켄터키주 출신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Thomas Massie) 하원의원은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다음 주 실시될 지역구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30년 이상 재임한 자유지상주의 성향의 매시를 재선할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상대 Ed Gallrein에게 표를 줄지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는 매시가 ‘One Big Beautiful Bill Act(거대 법안)’과 트럼프 관세 정책, 그리고 신보수주의 외교 정책에 반대하면서 대통령의 노여움을 샀다고 밝혔다. 매시는 이 같은 이유로 공화당 내에서도 이단아로 여겨지고 있으며, 트럼프는 그의 반대자 Gallrein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입막음 돈’ 혐의 제기, 정치적 보복 의혹

매시의 정치적 적들은 그를 실각시키기 위해 ‘입막음 돈’ 혐의를 제기했다. 전 여자친구 Cynthia West는 매시가 자신에게 5천 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 혐의는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되며 매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토머스 매시 전 여자친구, 입막음 돈 제공 혐의 제기”라는 헤드라인이 언론에 등장했고, 매시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매시는 이 혐의가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2024년 6월 아내 Rhonda를 잃은 후 큰 상실을 겪었고, 이후 West와 교제했다고 밝혔다. West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던 중 매시의 제안으로 워싱턴 D.C.로 이주해 Rep. Victoria Spartz(공화-인디애나) 사무실의 임시직에 지원했다. 매시는 West에게 이주 비용과 생활비로 5천~1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West는 매시와 결별한 후 일부 돈을 돌려주기도 했지만, 이후 ‘잘린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의회 노동권리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해안을 제안했으나, West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매시의 반전, 트럼프의 ‘신보수주의’와 대립

매시는 트럼프의 ‘새로운 전쟁 금지’ 공약과는 반대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추진된 ‘거대 정부’ 정책에 반대해왔다. 그는 공화당 내에서도 유일하게 ‘신보수주의’ 외교 정책에 반대하는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매시는 자신의 반대 입장이 정치적 보복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나는 누구에게도 침묵을 조건으로 돈을 제안한 적이 없다.”
— 토머스 매시, Reason지 인터뷰 中

사실관계와 정치적 맥락

매시의 주장에 따르면, West에게 지급한 돈은 이주 비용과 생활비로 사용됐으며, ‘입막음 돈’이 아니었다. 그는 West가 이혼한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와 위자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West는 매시의 지원을 받은 후 그의 사무실에서 임시직으로 일했지만, 계약이 갱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적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매시는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는 소수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으로, 그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입막음 돈’ 혐의는 그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 내부의 분열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