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는 엘니뇨가 오는 7월까지 82%의 확률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7년 2월까지 96%의 확률로 지속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엘니뇨의 강도와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여름철 기상 조건이 ‘매우 강한’ 엘니뇨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엘니뇨는 여름철에도 해양-대기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NOAA는 2026년이 역대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달 4월은 지구 기상 기록이 시작된 1850년 이후 4번째로 가장 따뜻한 4월로 집계됐다.

엘니뇨란 무엇인가?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기상 현상으로, 동풍이 약해지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따뜻한 바닷물이 이동하는 현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남미에서 아시아로 따뜻한 물이 이동하고, 그 자리에 차가운 물이 올라오는 ‘용승’ 현상이 발생한다.

이 기상 패턴은 전 세계 날씨에 영향을 미치며, 미국 남동부와 멕시코만 연안에서는 폭풍과 홍수가 빈발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산불과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 2015년의 슈퍼 엘니뇨는 카리브해 지역에 심각한 가뭄을 초래했다.

엘니뇨는 보통 9~12개월 지속되며, 평균 2~7년 주기로 발생한다. ‘엘니뇨(El Niño)’는 스페인어로 ‘어린 소년’을 뜻하며, 1600년대 남미 어부들이 태평양에서 평소보다 따뜻한 바닷물을 발견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