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니퍼 르노 Kradle LLC CEO와 나눈 대화를 통해 고속 성장 기업이 ‘의사결정 문화’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와 실천 방안을 살펴봤다. 르노는 30년 이상의 디지털 혁신, 상업 전략, 고객 중심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기업을 운영 모델 전환과 통합 성장 단계로 이끌어왔다. 특히 AI가 조직 내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전통적인 의사결정 구조의 한계를 지적했다.
전통적 계층 구조의 한계: 속도와 적응력의 저하
전통적인 의사결정 계층 구조는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위해 설계됐다. 정보가 제한된 채널을 통해 천천히 전달되던 시대에 적합했지만,如今 고객 기대치는 급변하고 경쟁 우위는 빠르게 사라진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여전히 ‘더 많은 승인층’이 더 좋은 의사결정을 이끈다고 생각한다. 실상은 정반대다. 승인 단계가 많아질수록 의사결정은 지연되고, 시장과 고객의 신호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
“조직이 실패하는 이유는 나쁜 의사결정 때문이 아니라, 변화 속도에 맞춰 충분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르노는 “의사결정의 질은 인사이트에 가장 가까운 곳에 권한이 있을 때 높아진다”며, 고객·제품·운영 현장에 있는 팀이 emerging trade-offs(부상하는 Trade-off)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의사결정 근접성’이란 무엇인가?
르노는 ‘의사결정 근접성’을 ‘의사결정 권한이 인사이트의 원천에 얼마나 가까운가’로 정의한다. 권한이 인사이트에서 멀어질수록 컨텍스트는 약화되고, 대응 속도는 느려진다.Amazon의 ‘되돌릴 수 있는 vs. 되돌릴 수 없는 의사결정’ 구분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되돌릴 수 있는 의사결정은 신속한 실행을 장려하며, 완벽한 합의가 아니라 신속한 실행을 우선시한다. 모든 의사결정이 최고 경영층의 승인을 필요로 하거나 완벽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
의사결정 근접성의 실천 사례
- Amazon의 ‘Two-Pizza Team’: 소규모 팀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며,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 혁신을 이끈다.
-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AI가 공급망, 가격 정책, 고객 참여 등 다양한 변수를 동시에 분석해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되돌릴 수 있는 의사결정 우선: 되돌릴 수 있는 의사결정은 신속하게 실행하고, 되돌릴 수 없는 의사결정은 신중히 검토한다.
AI 시대의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성의 새로운 균형
AI는 조직이 처리할 수 있는 신호의 수를 급격히 증가시킨다. 과거에는 수개월이 걸리던 인사이트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 조직은 더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AI는 공급망, 수요 예측, 고객 참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변수 분석을 가능하게 하며, 수동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기회를 포착한다.
“AI의 진정한 가치는 더 나은 분석이 아니라, 인사이트가 아직 유효할 때 신속히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예를 들어, AI는 공급업체의 제약 조건, 생산 효율성, 제품 호환성을 동시에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제조 조합을 제안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분석 능력이 향상된 것이 아니라, ‘적시성’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고속 성장 기업을 위한 실천 가이드
르노는 고속 성장 기업이 ‘의사결정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단계를 제안한다.
- 의사결정 권한의 분산: 권한을 현장에 가까운 팀으로 이양해 신속한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 되돌릴 수 있는 vs. 되돌릴 수 없는 의사결정 구분: 신속한 실행을 장려하는 문화로 전환한다.
- AI와 실시간 데이터 통합: AI가 생성하는 인사이트를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즉각 반영한다.
- 피드백 루프 강화: 의사결정 후 신속한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도모한다.
르노는 “기업의 성공은 더 많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며, “이는 AI 시대에서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계층 구조에 갇히지 않고, ‘의사결정 근접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