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의 전설이자 ‘펀처’(The Punisher), ‘미즈 마블’(Ms. Marvel) 등 iconic 캐릭터를 탄생시킨 제리 콘웨이(73세)가 2026년 4월 27일 별세했습니다. 마블 코믹스는 공식 SNS를 통해 “콘웨이의 가족을 대신해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만화계의 위대한 아이콘이자 대중문화를 이끈 인물이었습니다.亲爱的 친구이자 파트너, 멘토였던 그는 그의 작품으로 수천만 명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969년 DC 코믹스의 공포 앤솔로지 ‘House of Secrets’ #81에 단편 소설 ‘Aaron Philips’ Photo Finish’를 기고하며 만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콘웨이는 이후 DC와 마블의 공포 만화에 다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70년대 초반에는 ‘카-자르’(Ka-Zar), ‘데어데블’(Daredevil) 등 슈퍼히어로 작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스파이더맨’ 작가로 전격 데뷔, ‘펀처’ 탄생
콘웨이는 불과 19세의 나이에 스탠 리의 뒤를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의 작가로 발탁됐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존 로미타 시니어’(John Romita Sr.)와 ‘로스 안드루’(Ross Andru)와 함께 ‘프랭크 캐슬’(Frank Castle), 즉 ‘펀처’라는 iconic 캐릭터를 창조했습니다. 이 캐릭터는 이후 독자적인 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TV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존 번설’(Jon Bernthal)이 ‘펀처’ 역으로 ‘The Punisher: One Last Kill’(디즈니+ 스페셜)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그웬 스테이시의 죽음’, 만화 역사에 남긴 획기적 스토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연재 기간 동안 콘웨이는 ‘The Night Gwen Stacy Died’라는 두 편의 에피소드를 발표했습니다. 이 스토리에서 그는 ‘그린 고블린’이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그웬 스테이시(Gwen Stacy)를 납치해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던지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스파이더맨이 그물을 던져 그녀를 구했지만, 그녀는 whipplash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전개로 만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은 실버 에이지(50~60년대)의 종언과 다크한 브론즈 에이지(70~80년대)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DC에서도 빛난 콘웨이의 활약
콘웨이는 마블뿐만 아니라 DC에서도 다수의 iconic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배트맨 #357’에서 두 번째 로빈 ‘제이슨 토드’(Jason Todd)를 소개했고, ‘파이어스톰’(Firestorm)의 독자 시리즈를 창조했으며, ‘킬러 크록’(Killer Croc)을 ‘디텍티브 코믹스 #523’에 처음 등장시켰습니다.
콘웨이는 ‘존 부스케마’(John Buscema)와 함께 ‘미즈 마블’의 독자 시리즈를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배트맨’, ‘스파이더맨’, ‘X-맨’ 등 수많은 마블과 DC의 대표 프랜차이즈에 영감을 주며 현대 만화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