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 수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레아빗이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 법무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준비은행 본부 리모델링과 관련한 파월 수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한 직후, 레아빗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수사가 종료된 것이 아니라 감사관실로 이관되어 재정 비리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수사는 대통령의 우선순위였으며,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수사가 종료된 것이 아니라 감사관실로 이관된 것뿐입니다. 이 수사는 대통령의 우선순위였고,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카롤라인 레아빗, 백악관 대변인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연방준비제도·주택·도시문제 위원회 소속으로, 파월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는 한 트럼프의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 지명자를 반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워시 지명자를 반대하고 있어 틸리스 한 명의 반대 표가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틸리스는 파월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법무부 내 누군가의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레아빗은 "이 수사는 대통령의 우선순위였다"며 트럼프의 개입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한편 틸리스는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수사가 "백악관 측에 호의를 얻기 위해 법무부 내 누군가가 벌인 일"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레아빗은 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