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2026년 생산 계획 중단 선언
루시드(Lucid Motors)는 신임 CEO 실비오 나폴리( Silvio Napoli )의 부임 후 첫 조치로 2026년 생산 계획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루시드는 재정 건전성 재검토를 위해 전사적 운영 점검에 착수했으며, 이는 회사의 현재 위치를 여실히 드러낸다. 루시드는 "생산량은 수요를 웃돌고 있다"며 재고 과다 문제를 인정했다.
과도한 재고와 저조한 판매 실적
루시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만 5천~2만 7천 대 생산 계획을 유지했으나, 공급망 문제로 그래비티 SUV 출고가 지연되면서 이미 계획이 흔들렸다. kini는 이 계획마저 전면 폐기하고 "재고 수준이 높아졌다"는 설명만 내놓았다. 실상은 생산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 기준으로 루시드는 5,500대를 생산했지만 실제 출고량은 3,093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약 2,400대의 잉여 전기차(EV)가 재고로 쌓였고, 3월 말 기준 재고 가치는 14억 7천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급격한 상승이다.
신 CEO, ‘비용 효율화’와 ‘선택적 투자’ 강조
산업 기계 대기업 스힌들러 그룹( Schindler Group ) 출신인 나폴리 CEO는 즉각적인 재정 규율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회사는 비용 효율화를 높이고, 투자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어디에 투자하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분기 실적 악화…적자 10억 달러 돌파
루시드의 1분기 실적은 매출 2억 8,2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지만, 월스트리트 예상치(약 4억 4,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순손실은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자유현금흐름(FCF)은 14억 4천만 달러 감소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에 기대는 루시드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재정적 버팀목을 받고 있다. 루시드는 이 펀드의 지원이면 2027년 하반기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2년간 생산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주요 포인트
- 생산 계획 중단: 루시드는 2026년 생산 계획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 재고 과다: 1분기 5,500대 생산·3,093대 출고로 약 2,400대의 잉여 EV 발생
- 재정 악화: 1분기 순손실 10억 달러, 자유현금흐름 14억 4천만 달러 감소
- 구조조정: 신 CEO 취임 후 인력 감축 등 재정 규율 강화 추진
- 사우디 지원: 국부펀드 지원으로 2027년 하반기까지 자금난 해소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