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라이벌스(Marvel Rivals)의 신규 어벤져스 테마 모드가 공개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어벤져스(2012) 개봉 14주년을 기념하는 이 모드는 비대칭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방식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 후기는 기대와 달리 불균형한 전투와 재미없는 게임플레이로 가득하다.
이 모드는 어벤져스 팀 6명 대 로키 1인의 구도로 진행된다. 문제는 로키의 능력이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점이다. 로키는 기존과 같이 클론 생성과 투명화 능력을 발휘하며, 공격력 또한 대폭 상승했다. 여기에 마인드 컨트롤 능력까지 추가되어 어벤져스 멤버를 조종하거나 맵 밖으로 점프하는 등 게임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준이다.
어벤져스 팀은 힐러가 없으며, 체력 회복은 맵에 흩어져 있는 아이템에만 의존해야 한다. 로키의 압도적인 능력 앞에 어벤져스 팀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스트리머 Necros의 영상에서는 로키가 맵 밖으로 점프하는 장면까지 공개됐다.
개발사의 미흡한 밸런싱과 부족한 준비
로키의 밸런스는 이미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개발사 NetEase Games는 피드백을 반영해 로키의 능력을 조정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플레이어들의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다. 또한, 이 모드는 도미네이션 맵에서 진행되는데, 맵 자체가 어벤져스 영화와 전혀 관련이 없어 개발사의 준비가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로키의 능력은 너무 강력해 어벤져스 팀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게임의 재미는커녕 frustration만 쌓인다.”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로키에게 패배하고 부활할 때마다 어벤져스 테마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음악조차도 5연속 패배 후에는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는 개선될 수 있을까?
이번 모드는 ‘Path to Doomsday’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올해 말 공개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앞두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을 기념하는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러나 첫날 공개된 이 모드의 퀄리티가 이 정도로 미흡했다면,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얼마나 개선될지 우려스럽다.
개발사인 NetEase는 로키의 밸런스를 조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모드가 ‘기획은 좋았으나 실행은 실패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