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피터 파커, 토니 스타크의 영향에서 벗어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처음 등장한 피터 파커는 코믹스와 영화에서 익숙했던 퀸스 출신의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러나 토니 스타크의 등장 이후 피터는 ‘스타크 테크놀로지’의 수혜자로 변모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피터는 토니의 기술력에 의존하는 모습이 두드러졌고, 더 이상 J. 조나 제임슨의 저임금 프리랜서 일도 필요 없게 되었다. 이는 피터의 ‘평범한 소년’ 이미지를 잃게 만든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각본 노트가 공개되면서 피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니 스타크의 죽음(‘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억 초기화로 피터는 더 이상 토니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각본 노트에는 “장비 구매를 위한 스타크 머니 더 이상 없음”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피터가 스스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평범한 소년’으로서의 피터 파커 복귀

이 변화는 많은 팬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소식이다. 피터 파커는 본래 ‘평범한 소년’에서 ‘천재 소년’으로 거듭난 캐릭터였다. 1962년 ‘Amazing Fantasy #15’에서 피터는 퀸스의 가난한 청소년으로, 스스로 거미줄 발사기를 제작하는 천재 소년이었다. 이후에도 그는 스파이더 트래커, 얼굴 프로젝터 등 다양한 장비를 직접 개발해왔다. 그러나 MCU에서는 이러한 ‘평범한’ 면모가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브랜드 뉴 데이’는 피터가 다시 한 번 스스로의 힘으로 장비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감독 데스틴 대니얼 크레튼은 각본 노트에 “피터의 모든 기술은 피터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AI ‘E.V.’와 ‘패브리케이터’라는 장비도 피터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묘사되어, 그의 ‘천재 소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평범한 소년’으로서의 면모를 되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MCU 피터 파커의 기술 의존도 문제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피터는 토니의 지원 없이도 AI와 장비 제작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가 여전히 ‘천재 소년’이라는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피터가 가진 기술력은 그가 특허를 팔면 부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그는 여전히 가난한 상태로 남아 J.J. 조나 제임슨의 밑에서 일하고 있다. 이는 코믹스와 영화에서 오랫동안 유지된 설정으로, 관객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MCU의 피터 파커는 이러한 ‘믿음의 도약’이 쉽지 않다. 마블은 피터를 ‘평범한 소년’에서 ‘스타크의 후계자’로 변모시켰고, 이는 피터의 캐릭터성을 크게 왜곡시켰다. ‘브랜드 뉴 데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피터가 다시 한 번 ‘평범한 소년’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랜드 뉴 데이’의 기대와 과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피터 파커가 다시 한 번 스스로의 힘으로 장비를 개발하고, ‘평범한 소년’으로서의 면모를 되찾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많은 팬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변화이지만, 여전히 피터의 ‘천재 소년’ 설정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 데스틴 대니얼 크레튼은 각본 노트를 통해 피터의 기술력이 ‘한 아이의 천재성이 제한된 자금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피터가 여전히 ‘천재 소년’이지만, ‘평범한 소년’의 면모를 되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 뉴 데이’는 피터 파커의 캐릭터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작품이 될 수 있다. 피터가 다시 한 번 ‘평범한 소년’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스스로의 힘으로 장비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는 MCU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