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인간의 세포를 모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커버그 부부는 2016년 설립한Chan Zuckerberg Biohub(챈 주커버그 바이오허브)를 통해 세포 수준의 바이오 연구에 5000억원(약 5억 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는 ‘AI 기반 바이오 기술과 첨단 연구를 통해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특히 세포 수준에서 질병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바이오허브는 이를 위해 5년간 세포 상호작용 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 모델이 완성되면 인체 전체 수준의 세포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 수준 AI 모델 개발에 5000억원 투자

바이오허브는 이 프로젝트에 총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4000억원은 자체 AI 모델 개발에 사용되며, 나머지 1000억원은 외부 연구자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허브의 과학 책임자인 알렉스 리브스(Alex Rives)는 “생물학적 복잡성을accurately 반영하는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재 존재하는 데이터의 수만 배에 달하는 정보가 필요하다”며 “세포를 분자 수준에서 조직 수준까지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타의 세금 논란과 재정적 이슈

이 프로젝트는 주커버그의 메타가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동시에 발표되었다. 메타는 2025년 790억 달러(약 1경 500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연방 소득세율은 고작 3.5%에 불과했다. 미국 연방 법정 법인세율은 21%로, 메타는 이 차이로 인해 137억 달러(약 17조원)의 세금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커버그가 추진 중인 세포 연구 프로젝트의 예산(5000억원)의 약 3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세금 절감은 사회적 공공의료 프로그램이나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었던 금액으로, 주커버그의 재정적 우선순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연방 영양 지원 프로그램(Food and Nutrition Service)은 저소득층 4천만 명 이상의 영양 지원을 담당하고 있지만, 메타의 세금 절감액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AI가 생물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정확히 모방하고 과학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존재하는 데이터의 수만 배에 달하는 정보가 필요하다.”
— 알렉스 리브스, 바이오허브 과학 책임자

주커버그의 ‘기부’와 사회적 책임 논쟁

주커버그는 2015년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허브를 설립했으며, 아내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 소아과 의사)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재정적 접근 방식은 종종 ‘기부’가 아닌 ‘세금 절감’의 일환으로 비판받아 왔다. 특히 메타의 낮은 세율 납부와 함께 이 프로젝트의 예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세포 AI 모델 프로젝트는 주커버그가 billionaire peers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길을 따라 ‘기부’로 포장된 대규모 재정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주커버그의 이러한 접근이 과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