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하면서, 미국 전력망이 심각한 부담을 겪고 있다.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경계에 위치한 타호호(Lake Tahoe) 마을 주민들이 2027년 5월 이후 전력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전기 공급업체 NV Energy가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전력을 우선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전력 공급 중단, 주민들은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전락

미국 경제지 Fortune의 보도에 따르면, NV Energy는 타호호 주민들에게 2027년 5월 이후 전력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했다. 이 결정으로 캘리포니아주 에너지 전송업체 Liberty Utilities는 공급망의 75%를 잃게 되며, 최대 4만9천 명의 주민이 전력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타호호 주민 다니엘 휴즈는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된 것 같다”며 frustration을 표했다. 지역 에너지 공급망의 복잡한 구조로 인해, Liberty Utilities가 캘리포니아 측에서 새로운 전력 공급업체를 확보하는 데는 수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네바다주 전력망 ‘고갈’ 위기

네바다주에서는 2024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의 22%가 데이터센터로 소비되고 있으며, 이 비중은 2030년까지 35%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막연구소(Desert Research Institute)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네바다주 전력망은 심각한 부족 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다.

NV Energy의 대변인은 “타호호 주민들의 전력 공급 중단 결정은 최근 상황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계획된 전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주민들에게는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통보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핵폭탄 23개 분량과 맞먹어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데이터센터 한 곳이 하루에 핵폭탄 23개 분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확장이 계속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접근권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에너지 정책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