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우징·도시개발부(HUD)의 스콧 터너 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대한 변명을 내놓았으나, 오히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을 거듭 언급하며 비난을 받았다.
청문회에서 뉴욕주 출신의 상원의원인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는 터너 장관에게 “당신의 실적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이 자리에 있는 지 1년이 넘었습니다. Безработные 수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70만 명입니까, 아니면 100만 명입니까?”라고 질타했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HUD가 매년 발표하는 ‘Point-in-Time Count(동시점 주택박탈 현황)’ 보고서를 언급하며 “2025년 보고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그만하고, 당신의 실적을 보여주세요”라고 강조했다.
터너 장관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바이든 행정부 때는 4년 동안 있었습니다”라고 반박했으나, 질리브랜드 의원은 “바이든 얘기는 그만하세요! 당신의 실적을 말하세요”라고 강하게 제지했다.
이어 터너 장관은 보고서 지연의 원인으로 ‘43일간의 정부 폐쇄’와 ‘지속적인 소송’을 꼽았지만, 질리브랜드 의원은 “소송이 어떻게 당신의 업무를 방해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frustration을 드러냈다. 터너 장관은 다시 “바이든 행정부 때는 역대급 예산이었습니다”라고 답변했으나, 질리브랜드 의원은 “아이들이 ‘형이 그랬어요’라고 말하는 꼴”이라며 비꼬았다.
같은 날 워싱턴주 출신의 상원의원 패티 머레이도 터너 장관이 모든 질문에 ‘바이든 탓’을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신의 예산 삭감이 어떻게 더 많은 가구에게 주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터너 장관은 “이전 4년간 주택 affordability가 역대 최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답변했으나, 머레이 의원은 “당신의 예산 삭감이 주택 affordability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 터너 장관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세우지 못하고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만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