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추진 중인 ‘골든 돔(Golden Dome)’ 국내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 무기인 고에너지 레이저가 실체화되고 있다. 미국 육군과 해군이 공동 개발 중인 합동 레이저 무기 시스템(JLWS, Joint Laser Weapon System)은 순항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JLWS는 150kW급 컨테이너형 레이저 시스템으로 시작해 최대 300kW까지 확장 가능한 성능을 갖출 계획이다. 해군의 2027년도 예산 요청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합동 빔 제어 시스템(JBCS, Joint Beam Control System)과 연동되어 300~500kW급 레이저 무기도 지원할 수 있다.

JLWS 개발은 해군의 60kW급 HELIOS(High Energy Laser with Integrated Optical-Dazzler and Surveillance) 시스템과 육군의 300kW급 IFPC-HEL(Indirect Fire Protection Capability-High Energy Laser) 시스템의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HELIOS는 이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프리블에 설치되어 실전 테스트 중이며, IFPC-HEL은 올해 하반기 첫 프로토타입 납품을 앞두고 있다.

육·해군의 역할 분담과 예산 계획

육군은 IFPC-HEL 활동을 마무리한 후 JLWS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지만, 해군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해군은 2027년도 예산으로 9,482억 원(9482만 달러)을 요청했으며, 이 중 7,984억 원(7,984만 달러)은 JLWS 연구개발과 HELIOS 유지·보수, HELCAP 테스트베드 업그레이드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추가로 2,433억 원(2억 4,330만 달러)을 투입해 총 6,759억 원(6억 7,590만 달러)의 연구개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군은 2026년 4분기까지 JBCS 개발 계약 3,170억 원(3,170만 달러)을, 2027년 3월까지는 컨테이너형 JLWS 조달·테스트 계약 3,000억 원(3,000만 달러)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계약은likely 로키드 마틴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업은 HELIOS와 IFPC-HEL의 기술 주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 전력망으로서의 레이저 무기

JLWS는 순항미사일뿐만 아니라 드론, 로켓, 포탄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다목적 무기 체계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고에너지 레이저는 전통적인 미사일 방어 체계에 비해 저비용·고효율이라는 장점을 지닌다. 한 발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미사일에 비해 레이저 한 번 발사 비용은 수만 원 수준으로, 대규모 방어 임무에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은 이러한 레이저 무기 체계를 ‘골든 돔’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미사일 방어 체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 체계는 이란·북한 등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향후 JLWS가 실전 배치된다면, 미국은 기존의 미사일 요격 체계에 더해 레이저 기반의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