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의 유서 깊은 유진 오닐 극장(Eugene O’Neill Theatre)에서 3알람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극장은 현재 ‘몰몬의 Книга(The Book of Mormon)’ 공연을 진행 중이었으며, 올해로 개막 15주년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늘(월요일) 오전 10시 3분, 뉴욕 소방청에 극장 내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몰몬의 Книга’ 제작팀은 소방관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모든 인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를 ‘3알람(three-alarm)’으로 분류했으며, 화재는 극장 4층과 5층 사이의 전기실에서 시작됐다. 소방관들은 우선 전기실 화재를 진압한 뒤, 5층과 옥상 사이의 전기 설비 화재까지 대응했다. 이후로도 건물 외부에서 연기와 불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뉴욕 소방청 대변인은 “소방청이 유진 오닐 극장 현장에서 대응 중이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상황 발생 시 관련자들에게 신속히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소방청 보조청장 데이비드 심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건물은 수리Pending repairs가 완료될 때까지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4층 전기실에 있는 조명 장비와 샹들리에에 substantial damage(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진 오닐 극장은 당분간 영구 폐장 상태다. 소방당국은 “4층 전기실에 substantial damage(상당한 피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몰몬의 Книга’ 공연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피해 규모에 따라 공연 취소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몰몬의 Книга’ 제작팀은 극장 소유주 ATG 엔터테인먼트와 협의해 피해 규모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 중단 등 추가 소식은 최대한 신속히 발표될 예정이다.

유진 오닐 극장의 역사

유진 오닐 극장은 1925년 맨해튼 미드타운 49번가 230번지에 포레스트 극장(Forrest Theatre)으로 개관했다. 1945년 9월, 루이스 로티토가 도시 극장 체인을 인수하면서 코르넷 극장(Coronet Theatre)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1959년 5월, 투자자 레스터 오스터먼이 인수해 그해 같은 해에 자신이 가장 존경하던 극작가 유진 오닐의 이름을 따 유진 오닐 극장으로 재개관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