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7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STRategy(MSTR)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과 함께 비트코인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나타났다. 특히 STRategy는 지난주 1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기업 비트코인 보유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STRategy는 4월 들어 비트코인 보유량을 78만 BTC로 늘렸다. 이 중 지난주에는 13,927 BTC(약 1조원)를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71,902달러였다. 이 같은 대규모 매입은 STRategy의 ATM(At-The-Market) 주식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주주들에게 우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최근 들어 실행력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 4월 6일부터 12일까지 STRategy는 1,000만 주 이상의 우선주를 발행해 1조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져 단 하루에 1조원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ATM 프로그램의 발동 조건(100달러 이상 주가)을 상회하는 수치였다. 이 덕분에 7,960억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보했으며, 하루 만에 1만 BTC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STRategy의 자본 조달 효율성을 나타내는 ‘캡처율(capture rate)’도 주목할 만하다. 3월 초 45%에 불과했던 이 비율이 지난주에는 81%까지 상승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3월에는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47,435 BTC 중 44,377 BTC가 STRategy에 의해 매입됐다. 이 같은 추세는 STRategy가 기업 비트코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과 미국의 긴장 완화 가능성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란은 홍해 일대의 상업 항로가 완전히 개방됐다고 밝히며 ceasefire(정전) 체제에 합의할 뜻을 밝혔다. 미국도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 협정과 연계된 평화 협상을 모색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외교적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에 안정감을 제공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비트코인 파생 상품 시장에서도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 활발히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가속화했다. 지난주 수천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가격 상승을 예상하지 못한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비트코인은 77,000달러를 넘어선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Record high(역사적 최고가)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