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대비 19% 상승한 가운데, 5월 첫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만 6억 3천만 달러가 유입됐다. 디파이룸(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ETF 순유입은 지난 2개월간 이어지며 4월을 ‘10월 이후 최고 실적’으로 만들었다.
디지털 자산 투자 자문사 디지털 웰스 파트너스의 CEO 맥스 칸은 “ETF 순유입이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기관 수요가 지속되는 한, 비트코인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적 호재: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 본회의로
정부 차원의 규제 명확화 움직임도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committee의 팀 스콧 위원장은 5월로 예정된 ‘클래리티 법안’의 상원 본회의 투표를 앞두고 “규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이 상원 본회의로 넘어가려면 13명의 공화당 의원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5월에 마크업을 완료하고 곧장 본회의로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제 레드존에 있다.’
—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며 기관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세일러의 ‘STRC’ 전략: 비트코인 기반 신용시장 진출
전략(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외에도 ‘STRC(Strategy의 비트코인 기반 우선주)’를 통한 디지털 신용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그는 “300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신용시장이 비트코인 2조 달러 시장보다 훨씬 큰 기회”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iShares Preferred Income Securities ETF는 이미 STRC에 2억 1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STRC는 9개월 만에 85억 달러로 성장했다.
5월 주요 일정: 연방준비제도·고용보고서·기업 실적
5월에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주요 일정이 잇따른다. 우선, 제롬 파월의 임기가 종료되며 케빈 워시의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임명 절차가 임박했다. 폴리마켓(Polymarket) 베팅에 따르면, 워시 의장 임명 확률은 95%에 달한다.
또한 5월 9일에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유니언 은행가의 에드 야든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업률은 4.2%로 하락할 전망이며,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양호한 노동시장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팰런티어, AMD, 맥도날드, 암(Arm) 등 S&P 500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이미 44%의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026년 예상 실적 성장률은 19.8%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9명이 이 주간에 연설을 하며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동향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2% 상승하며 79,88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 상승했으며, 기타 альт코인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기관 수요와 규제 명확화, 그리고macro 경제적 호재가 맞물리며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자자들은 5월 주요 일정을 주시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