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커피 주문하는 게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Venti 아이스 커피, 저지방 우유.’ 이 한마디가 내가 스타벅스에서 늘 주문하는 메뉴다. 몇 년 전 ‘카페 미스토’를 잠시 즐겼던 때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매장에서는 주문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지만, 앱을 통해 주문할 때는 4번의 탭만으로도 주문이 완료된다.
그런데 지난주 스타벅스가 출시한 ChatGPT와의 통합 주문 시스템을 처음 사용해 본 경험은 katastrofa(대재앙)였다. 시작은 간단했지만, 직관적이지 않았다. ChatGPT를 열고 ‘@Starbucks’와 주문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AI 기반 주문 시스템의 한계
AI가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스타벅스는 ChatGPT와의 통합을 발표했다. 사용자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주문을 완료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혼란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AI가 주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주문 옵션(예: 시럽 종류, 우유 종류, 얼음량 등)을 AI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용자들은 결국 수동으로 주문을 수정해야 했고, 이는 AI 기반 주문의 장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소셜 미디어에서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주문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어떤 사용자는 “AI가 주문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결국 매장에 직접 가서 주문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간단한 주문도 AI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매장이나 기존 앱을 이용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AI가 주문을 학습하면서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AI 기반 주문이 사용자들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의 대응은?
스타벅스는 AI 기반 주문 시스템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가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 사용자가 쉽게 수동으로 주문을 수정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I 기반 주문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용자들은 AI가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 오히려 시간과 노력을 더 소모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