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라이트 쇼’의 스티븐 콜버트 호스트가 이란 전쟁 중 미국이 ‘카미카제 돌고래’를 비밀 무기 삼아 보유하고 있는지 피트 헥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명확히 답변하지 않자 이를 조롱했다.

화요일 방송된 ‘라이트 쇼’의 모노로그에서 콜버트는 헥세스가 지난 정례 브리핑에서 애매한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해 “그럼 분명히 우리는 카미카제 돌고래를 보유하고 있는 게 맞네요”라며 비꼬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돌고래에 고폭탄을 장착하고, 보상으로 청어를 주겠다는 약속에 충분한 절망감을 느끼게 만들어 배에 돌진하도록 훈련시킨 거죠”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플리퍼?”라고 되물었다.

이 순간 방송은 돌고래가 휘파람 소리를 내는 영상으로 넘어갔고, 자막에는 “이게 뭐야, 미친 짓이야”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콜버트는 “동의합니다. 우리는 자살 돌고래를 보유하고 있군요”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콜버트는 모노로그에서 이란 전쟁이 자신의 모회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틀 연속 이란이 UAE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죠.”라고 설명한 콜버트는 “이는 중동 평화뿐만 아니라 제 모회사에까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UAE의 루마드 홀딩 컴퍼니를 비롯한 240억 달러 규모의 걸프 자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루마드 홀딩은 UAE 왕세자가 운영하는 회사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쟁은 HBO의 ‘유포리아’ 리부트작 ‘부모님을 따르라’를 UAE에서 승인받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