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는 오는 5월 22일부터 버이론 앨런(52)의 'Comics Unleashed'가 스티븐 콜버트의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를 대체해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 시간대 변경으로 CBS는 연간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은 CBS 소유 방송사인 Paramount+ Premium 구독자들을 위해 각 지역 CBS 방송국의 실시간 스트리밍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앨런 미디어 그룹의 코미디 게임쇼 'Funny You Should Ask'(호스트: 존 켈리)는 새벽 12시 37분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CBS의 비용 절감 전략
앨런은 TheWrap과의 인터뷰에서 CBS가 콜버트의 '레이트쇼'를 폐지한 결정에 놀랐지만, 동시에 비용 절감과 'Comics Unleashed'의 시청자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시간대를 합치면 CBS는 제작 및 마케팅 비용으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얻게 됩니다. 이는 제가 CBS에 지불하는 금액을 제외한 수치로, CBS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거래”라고 설명했다.
앨런은 콜버트의 시간대를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18세에 NBC 'The Tonight Show with Johnny Carson'에 출연하며 최연소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같은 스튜디오에서 'The Byron Allen Show'를 진행했다. 앨런은 Carson을 자신의 영웅이자 'Comics Unleashed' 제작 Inspiration으로 꼽았다.
카슨의 마지막 방송일과 맞춘 5월 22일 데뷔
앨런은 5월 22일 데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CBS는 9월 21일 프리미어를 원했지만 저는 ‘아니요, 5월 22일 금요일에 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그날은 제 영웅인 조니 카슨이 마지막 방송을 했던 날입니다”라고 밝혔다. 카슨은 1992년 같은 날 late night에서 물러났다.
이번 시간대 변경은 지난해 'After Midnight' 후속으로 'Comics Unleashed'가 편성된 후 또다시 이뤄진 변화다. 앨런은 “CBS는 'After Midnight'에 연간 300억~400억원을 지출했지만 저는 제작비를 절감하고 CBS에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CBS는 ‘좋아, 시도해 보자’며 승인했고, 이후 프로그램은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레이트쇼 포맷의 재정적 어려움
한편 CBS의 late night 포맷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The Late Show'는 연간 400억~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BS의 이번 결정은 Paramount가 전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의 '60 Minutes' 인터뷰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6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체결한 직후 이뤄졌다. 콜버트는CBS의 이번 합의에 대해 “규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엄청난 뇌물”이라고 비판하며 프로그램을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