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미국 내 174개 점포 폐쇄…턴어라운드 전략 본격화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가 2026년까지 미국 내 저성장 점포를 정리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5,979개였던 미국 내 점포 수가 올해 1분기 말 5,805개로 174개 감소했다.
분기 실적 호조…주가 4% 상승
웬디스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4% 상승했다. 분기 매출은 5억 4,060만 달러로, 분석가 예상치(5억 2,048만 달러)를 3.3%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센트로, 예상치(10센트)를 상회했다.
하지만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하는 등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웬디스 임시 CEO 켄 쿡은 "우리는 턴어라운드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미국 사업 개선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뉴 혁신과 중국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 확보
웬디스는 턴어라운드 전략의 일환으로 빅기 사이즈 플랫폼 도입, 프리미엄 햄버거 업그레이드, 신규 치킨 샌드위치 출시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주문 정확도와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한 운영 excellence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쿡은 "향후 10년 동안 중국에 최대 1,000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시스템 매출이 6% 상승하는 등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내 점포 정리 지속…200~350개 폐쇄 계획
웬디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내 저성장 점포 200~350개를 폐쇄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상당수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쿡은 "이 같은 조치는 웬디스의 시스템을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미국 사업 개선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Wendy's의 시스템을 강화하고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켄 쿡, 웬디스 임시 CEO
전체적 흐름: 패스트푸드 업계의 구조적 변화
웬디스의 턴어라운드 전략은 미국 내 패스트푸드 업계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저성장 점포는 정리되고 메뉴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웬디스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