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적 호조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시스코는 2026년 초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不仅如此, 최고경영자 척 로빈스는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86포인트(0.8%) 상승하며 5만선을 넘어섰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S&P 500은 전날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0.9% 상승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 상승해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스코는 이날 15.5% 급등하며 거의 15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AI 수요 확대가 증시 상승의 핵심
시스코는 AI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으며, 당분기 이익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등 AI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블랙록의 가르지 팔 초드리 전략가는 "AI가 주도하던 시장이 이제는 반도체, 인프라, 산업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소수의 기업에서 시작된 변화가 earnings growth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프로세서 기업인 세라브라스 시스템스는 IPO를 통해 55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같은 날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가 AI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심리 악화 속에서도 호실적 기록한 기업들
AI 외에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상승한 기업으로는 스포츠·레저 티켓 플랫폼인 스텁허브(+18.2%), 크루즈 기업 바이킹 홀딩스(+7%), 보온병 제조사 예티 홀딩스(+4.7%)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콘서트 티켓, 강 cruise, 보온병 등 일상 필수품이 아닌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심리 악화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고유가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액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휘발유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지표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했지만 역사적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시장과 해외 증시 동향
채권시장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소매판매 보고서 발표 직후 국고채 수익률이 소폭 변동했지만,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 4.46%에서 4.45%로 소폭 하락했다. 해외 증시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AI가 주도하던 시장이 이제는 반도체, 인프라, 산업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earnings growth가 가속화되고 있다."
– 가르지 팔 초드리, 블랙록 전략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