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회가 주요 법안 표결에서 표차가 갈리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결석 의원들의 즉각적인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톰 키언(뉴저지주) 공화당 의원과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주) 민주당 의원의 장기 결석이 표결 불안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주 이란 전쟁 권한 부여 결의안은 하원의원 219대 219로 동수표를 기록하며 부결됐다. 이 결의안은 단 한 명의 의원만 참석했어도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결석한 의원들 중에는 키언과 윌슨도 포함됐다.
윌슨 의원: 수술 회복 후 다음 주 복귀
윌슨 의원의 결석 사유는 지난주 공개됐다. 83세의 그녀는 큰 눈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윌슨 의원은 민주당 간부와 친분이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즈(뉴욕주)가 최근 전화로 “당장 워싱턴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복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제프리즈 의장은 “표결 margins가 너무 좁다”며 공화당의 과반수 우위가 불안정함을 강조했다.
윌슨 의원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언 의원: 2개월째 결석…의회는 ‘알 수 없는 상태’
57세의 키언 의원은 지난 2개월간 하원 표결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결석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주)도 키언의 상황에 대해 “의학적 문제만 알고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존슨 의장은 “우리가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키언 의원은 5월 28일 아침 행사 참석을 취소했으며, 그의 보좌관이 “카메라가 없는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재선 도전 의지 변함 없어…정치적 이슈로 비화
키언과 윌슨 모두 재선 출마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윌슨 의원은 지난주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셰브린 존스와 통화에서 “다음 임기에도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녀가 곧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한 것이다.
한편 키언 의원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등록된 상태다. 민주당은 이 지역구를 ‘획득 가능 지역’으로 분류하며 적극 공략 중이다. 그의 campaña는 지난주에도 기부금 모금 이메일을 발송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의 9석 차 과반수 우위만 유지하고 있어, 결석 의원들의 복귀가 법안 통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