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지역 선거구 재조정(리디스트릭팅) 과정에서 공화당이 공격적인 계획을 늦추면서 오랫동안 지역을 대표해온 흑인 의원들이 일시적인 호재를 맞았다. 대법원이 4월 말 ‘투표권법’을 약화한 후, 민주당은 남부 흑인 정치 대표성이 급격히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흑인 의원 모임(Black Caucus) 의장인 이벳 클라크(D-뉴욕) 의원은 최대 19명의 흑인 의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주들에서 공화당의 후퇴

미시시피, 조지아, 루이지애나 등 남부 주에서 공화당이 가장 공격적인 선거구 재조정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면서 흑인 의원들이 일시적인 안정을 찾았다.

  • 루이지애나: 공화당이 흑인 다수 선거구를 두 곳 대신 한 곳만 없애기로 결정했다. 클레오 필즈(D)와 트로이 카터(D) 의원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 미시시피: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가 이달 말 열릴 예정이던 특별 의회를 취소했다. 리브스 주지사는 2027년 statewide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를 재조정해 오랫동안 지역을 대표해온 벤니 톰슨(D) 의원의 ‘폭정’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톰슨 의원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
  • 조지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026년이 아닌 2028년 선거를 위한 특별 의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샌퍼드 비숍(D) 의원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redistricting 전쟁의 변화

공화당은 버지니아주 대법원이 새로운 선거구를 무효화한 데 이어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공격적인 선거구 조작을 단행하면서 2026년 redistricting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이 선거구를 재조정한 것은 공화당의 우위를 상쇄하지 못했다. 그러나 만약 민주당이 전국적인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공화당이 선거구를 조작해 만든 ‘붉은 지역’이 오히려 청산되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낙선할 수도 있다.

여전히 공격적인 주들도 존재

알라바마는 대법원이 금지 명령을 해제한 후 흑인 다수 선거구 한 곳을 없애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짐 클라이번(D) 의원의 선거구를 재조정하기 위한 특별 의회가 열릴 예정으로, 공화당이 공격적인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출처: Ax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