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치고 ‘친선 재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담은 시 주석의 공식 резиденция인 중난하이(中南海) 정원에서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의 장미를 보며 “지금까지 본 장미 중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했으며, 시 주석은 장미 씨앗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美中 관계의 이면: 갈등은 여전

그러나 이처럼 화기애애한 외교 퍼포먼스 뒤에는 美中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냉혹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美中 관계를 ‘디커플링(탈동조화)’ 정책으로 이끈 주역이었지만, 이번 회담에서 오히려 중국과의 closer 관계를 강조했다.

무역 협상: 소규모 성과에 그쳐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가시적인 성과 몇 가지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폐회식에서 “훌륭한 무역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중국이 보잉 737 MAX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此外, 미국 통상대표부 제이슨 그린(Jamieson Greer) 대표는 향후 3년간 중국이 연간 최소 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두 수출 계약에 더해 추가된 규모다.

또한 양국은 민감하지 않은 품목 약 300억 달러 규모의 공동 ‘무역 위원회’를 설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가을 체결된 무역 휴전 합의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진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문제: 모호한 입장 표명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중국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란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기를 원한다”며 “해협이 개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갈등: ‘중국 견제’ 움직임 가속

트럼프 행정부 내 ‘중국 강경파’는 정상회담 직전부터 중국과의 화해론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란 미사일 공격에 활용된 위성 이미지를 제공한 3개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했으며,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대량 구매한 중국 ‘테이포트 정유사’를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자국 기업들에게 미국 제재 compliance를 거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편, 백악관 과학기술보좌관 마이클 크래치오스(Michael Kratsios)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첨단 AI 기술을 ‘산업 규모’로 탈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메모를 작성했다. 또한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하기 48시간 전, 캘리포니아 아카디아 시장을 ‘중국 정부의 비밀 요원’으로 기소했다.

정보 보고서: 美中 경쟁 심화

미국 내부의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이란 전쟁 상황을 틈타 외교·군사·경제적으로 미국에 대항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이란 전쟁을 활용해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등 제3국을 경유해 이란에 무기 밀거래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고 Fox News를 통해 밝혔다.

출처: Ax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