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우버 본사에서 이란 디아스포라(해외 이민자) 주요 인사들이 2일 ‘이란의 미래와 기술 발전’을 주제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다. 관련 이메일을 입수한 404 Media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벤처캐피털리스트, 엔젤투자자, 기술 CEO,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전 국왕의 아들 등 이란 디아스포라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이란 디아스포라 비즈니스 리더 그룹은 언론인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참석 초대를 보냈다. 이메일에는 “이번 토요일 우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이란의 미래’ 비공개 회의가 열린다. 기술, 금융, 지정학적 리더들이 이란의 미래와 지역 개발에 대해 비공식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자 팔라비, 다라 코스로샤히, 셔빈 피셰바르, 하미드 모가담이 주요 연설자로 참여하며, 이미 2,000명 이상의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주요 참석자 명단
- 레자 팔라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전 국왕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아들. 이란 디아스포라 사이에서 ‘민주적 전환을 이끄는 다리’ 역할을 주장하며 이란 복귀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이란계 미국인으로 이란 디아스포라 커뮤니티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 셔빈 피셰바르: 하이퍼루프 전 CEO이자 엔젤투자자. 우버, 에어비앤비, 슬랙, 로빈후드 등에 투자했다.
- 하미드 모가담: 미국 투자신탁 프로로지스 CEO. 샌프란시스코 기반 글로벌 부동산 투자 그룹을 이끌고 있다.
- 기타 참석자: SpaceX 엔지니어, 테슬라 엔지니어, 엔비디아 글로벌 상품 관리자 등 기술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회의 일정 및 목표
회의는 ‘Tech X Future of Iran’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9시 30분: 리셉션
- 10시: ‘전략적 재건’(30분)
- 10시 30분: ‘미래 기술’(30분)
- 11시: ‘인터넷’(30분)
- 11시 30분: 자유 토론
회의 초청장에는 이슬람 공화국 이전 이란 국기가 게재됐다. 레자 팔라비는 지난 60분 인터뷰에서 “수백만 이란인(국내외)이 나를 지지하며, 나는 이란의 민주적 전환을 이끄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이란 복귀는 이란 정권의 붕괴와 전쟁 종전 등 복잡한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이란 정세와 회의의 배경
현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 동맹국과 군사 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에 따르면 이란은 미사일 발사대 70%와 전쟁 전 미사일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수개월간 미국과 대치할 수 있는 상태로 분석된다. 또한 핵물질도 여전히 보관 중으로, 평화 협정 없이 회수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란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 회의는 기술과 금융 리더들이 이란의 변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그러나 이란 정권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전쟁과 핵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