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데드: 번’이란?
‘이블 데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작품 ‘이블 데드: 번’이 공개됐다. 1979년, 샘 레이미와 브루스 캠벨이 미시간의 오두막에서 촬영한 32분 분량의 공포 단편 ‘Within the Woods’가 이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이 작품은 지역 사업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장편 영화 ‘이블 데드’(1981)로 이어졌고, 이후 40년 이상 이어지는 프랜차이즈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작인 ‘이블 데드 라이즈’(2023)는 도시의 고층 빌딩으로 무대를 옮겨 프랜차이즈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탈피했지만, ‘이블 데드: 번’은 다시 한 번 폐쇄적이고 고립된 공간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한 여인 앨리스(수헤일라 야쿠브)가 혼돈 속에서 기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거대한 빈집의 한 장면 외에는 끊임없는 카메라 워크로 구성된 예고편은 공포의 intensity를 극대화한다.
예고편 속 공포의 실체
예고편에서 앨리스는 시아버지댁을 방문했다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데들라이트’로 변한 모습을 발견한다. 공식 시놉시스에 따르면, 앨리스는 시가족의 집에 머물며 끔찍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지만, Necronomicon Ex-Mortis를 읽어 악령을 소환한 장본인은 누구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최근 ‘더 드라마’ 같은 ‘독毒 관계’ 영화의 인기로 미루어볼 때, 앨리스의 남편이 그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높다.
예고편에서는 시계가 바닥에 떨어지는 등 환경적 공포 요소도 강조된다.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혼돈과 공포는 ‘이블 데드’ 시리즈의 핵심 정체성 중 하나로, 특히 2013년 페데 알바레스 감독의 리부트 작품이 유머를 배제하고 잔인한 고어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은 원점으로의 회귀를 시도하고 있다.
프랑스 감독의 새로운 시도
‘이블 데드: 번’은 프랑스 감독 세바스티앙 바니케의 첫 장편 영화 ‘Infested’(2023)에서 보여준 사회 비판과 섬뜩한 시각 효과를 결합한 작품이다. ‘Infested’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동시에 공포의 intensity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니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사한 접근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블 데드’ 시리즈는 원래 폐쇄된 공간(주로 오두막)에서 벌어지는 혼돈과 공포를 기반으로 했다. ‘이블 데드 II’에서 애시가 미쳐가는 이유는 단순히 데들라이트의 공격 때문만이 아니라, 오두막 자체가 미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블 데드: 번’의 예고편에서도 집의 일부가 무너지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바니케 감독이 오두막 자체를 공포의 장치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블 데드’ 시리즈의 변천사와 회귀
- 원조 시리즈 (1981-1992):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 데드’ 3부작은 폐쇄된 공간과 코믹한 요소, 그리고 잔인한 고어를 조화롭게 결합했다.
- 2013년 리부트: 페데 알바레스가 감독한 리부트는 유머를 배제하고 순수한 고어와 공포에 집중했다.
- ‘이블 데드 라이즈’ (2023): 도시의 고층 빌딩으로 무대를 옮겨 전통적인 분위기를 탈피했지만, ‘이블 데드: 번’은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기대와 의문점
‘이블 데드: 번’이 과연 시리즈의 정체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니케 감독이 ‘Infested’에서 보여준 사회 비판적 요소는 공포 영화에 새로운 층위를 더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이블 데드’의 핵심인 ‘폐쇄된 공간의 혼돈’이라는 정체성을 얼마나 잘 살릴지도 관건이다. 예고편은series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블 데드’는 단순히 공포 영화가 아니라,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혼돈과 공포를 다룬 작품이다. ‘이블 데드: 번’이 그 전통을 얼마나 잘 계승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