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 모페드로 자동차 대체? '올토'의 등장
미국에서 전기자전거와 스쿠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전기 이동 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피니트 머신(Infinite Machine)의 '올토(Olto)'는 기존 전기자전거의 규격을 유지하면서도 자동차 수준의 성능과 실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토는 분리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4km(40마일)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내장된 보안 시스템과 앱 제어 기능을 통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33km/h(20.5mph)까지 달릴 수 있어 도시형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특징은 동시에 규제 loophole을 활용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규제 loophole로 주목받은 올토
올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2급 전기자전거(Class 2 e-bike)로 분류된다. 이는 무게 79kg에 최대 시속 33km로 달릴 수 있는 이 장비가 전기자전거로 등록되어 판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전기 모페드나 전기 오토바이에 더 가까운 성능을 지닌다.
만약 올토가 전기 모페드나 전기 오토바이로 분류되었다면, 라이선스 취득, 보험 가입 등 더 많은 규제를 따라야 했을 것이다. 이는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트 머신은 이 loophole을 활용해 올토를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었다.
고성능 기술이 탑재된 올토의 특징
올토의 가격은 $3,495(약 4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 가격에 포함된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 48V 아키텍처와 25Ah 분리형 배터리
- 2kW 리어 허브 모터 탑재
- 방수 알루미늄 바디
- NFC 언락, GPS 추적, 도난 방지 알림
- 자동 스티어링 락, USB-C 충전
-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이 같은 기술은 일부 자동차보다도 뛰어난 수준으로, 인피니트 머신은 올토를 '자동차 대체 수단'으로 홍보하고 있다.
다양한 모드로 변화하는 성능
올토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세 가지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 Class 2 모드(20mph, 32km/h): 전기자전거 규격에 맞춰 최대 시속 20마일로 달리며, 스로틀 조작이 가능하다.
- Class 3 모드(28mph, 45km/h): 최대 시속 28마일까지 달릴 수 있지만, 페달 assist가 필요하다. (올토는 vestigial한 페달을 장착하고 있다.)
- Off-Road 모드(33mph, 53km/h): 최대 시속 33마일까지 달릴 수 있으며, 앱을 통해 지역 법규에 맞게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더 버지(The Verge)의 리뷰에 따르면, 올토는 실제 시속 58km까지 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장점과 단점: 실용성과 한계
올토의 가장 큰 장점은 40마일의 주행 거리로, 대부분의 통근이나 도시 내 이동에 충분하다는 점이다. 또한 분리형 배터리를 실내에서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배터리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날씨에 강하고 보안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실외 주차 시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올토를 페달로 밀고 가기란 쉽지 않다. 무게가 30kg에 달하는 올토는 사람의 힘으로 장시간 밀기 어려운 구조다. 또한 전기자전거 규격에 맞춰 설계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전기 모페드에 가까운 성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규제 loophole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결론: 누가 올토를 사야 할까?
올토는 $3,495라는 가격에 비해 뛰어난 기술과 실용성을 제공한다. 특히 도시형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 대체 수단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그러나 배터리 의존도가 높고, 규제 loophole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구매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만약 통근이나 짧은 도시 내 이동을 위해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이동 수단을 찾고 있다면, 올토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