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쟁의 진실을 숨기는 이유

수십 년간 미국 정부는 전쟁을 일으키는 데는 적극적이었지만, 그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거나 시민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이란과의 전쟁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예외가 아니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병력이 증파되는 가운데도 '승리'를 외쳤지만, 그 배경에는 군사적 성과가 아닌 프레임과 허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전쟁은 미국이 전쟁의 진정한 대가를 직시해야 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워싱턴의 전쟁 관리 방식은 투명성보다 narrative(서사)에 치중하고 있으며, 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반복일 뿐이다.

9·11 테러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초기에는 대중의 지지를 얻었지만,ジョージ W. 부시 행정부가 '선제공격'과 '대량살상무기 보유'라는 거짓말로 전쟁을 정당화한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란에 대한 '체제 변화' 선언, '승리' 주장, 펜타곤의 언론 통제, 의회 공개 감시 hearings 거부, 미군 사상자 수 발표 지연 등 모든 것이 과장되거나 거짓으로 드러났다.

F-15E기의 이란 영공 상공 격추 사건은 이러한 왜곡의 전형을 보여준다. 4월 초 이란 영공에서 두 명의 파일럿이 피격당한 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공군의 절대적 우위를 강조하며 대중의 불안을 달랬다. 그러나 이란이 미군 F-15E기를 격추시키고, 구조작전 중 추가 기체 손실을 입자, 미국은 공중 우위라는 narrative를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숨겼다.

4월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와 펜타곤 수뇌부는 구조작전의 '성공'을 강조하며 미군의 무결성과 미국의 결의를 자랑했다. 그러나 정작 이란 영공에서 고가의 전투기가 격추된 이유나, 구조작전 중 추가 손실이 발생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백악관은 이 사건을 보도한 기자를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며 처벌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이 모든 것은 전쟁의 진실을 감추고, narrative를 조작하려는 시도였다. 시민들은 전쟁의 실상을 알 권리가 있지만, 정부는 이를 denial(부정)과 secrecy(비밀주의)로 덮으려 한다.

전쟁의 대가가 남긴 교훈

이란 전쟁은 미국이 전쟁의 진정한 비용을 직시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전쟁 관리 방식은 여전히 투명성 부족과 대중 기만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라크 전쟁 이후 20년이 지나도록, 미국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전쟁의 진실을 말하지 않을 때, 시민은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이란 전쟁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