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진행 중인 정치권의 격변 속에서 조흐란 맘다니(34세, 민주당)의 도전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야망을 가로막는 두 명의 거물이 있다. 바로 뉴욕 주지사 캐시 호출과 시의회 의장 줄리 메닌이다.
지난 2월 Lunar New Year 퍼레이드에서 세 사람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의 조촐한 인사 외에는 두 정치인 모두 맘다니의 정책적 입장과 정치적 행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출과 메닌은 맘다니가 대표로 있는 퀸스 지역구의 보수적 유권자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맘다니의 정치적 행보는 뉴욕의 진보적 정치 지형과 맞물려 있다. 그는 주택 문제 해결, 의료 접근성 확대,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퀸스 지역구의 다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정책들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와의 끈끈한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맘다니의 접근 방식은 뉴욕 정치의 전통적인 권력 구조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 호출과 메닌을 비롯한 기존 정치권은 중도적 노선을 유지하며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맘다니의 급진적 변화론과는 상충되는 부분이다.
정치 평론가들은 맘다니의 도전이 뉴욕 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기존 권력층과의 충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뉴욕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퀸스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맘다니의 정책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의 급진적 변화론이 뉴욕 시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호출과 메닌이 이끄는 민주당 내 보수파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학자들은 맘다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기반의 지지층을 더욱 공고히하고, 중도층과의 조율을 통해 정치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의 도전이 뉴욕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기존 권력 구조에 의해 좌절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