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의회가 흑인 다수 선거구를 분할하는 선거구 개편안을 통과시키면서 민주당 스티브 코언(Steve Cohen) 테네시 9번 선거구 의원이 사퇴를 선언했다. 코언 의원은 임기 만료 후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테네시 주의회는 지난주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확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흑인 다수 지역을 포함하던 테네시 9번 선거구가 분할됐다. 기존 9번 선거구는 멤피스와 그 주변 교외 지역을 아우렀으나, 새로운 지도는 해당 지역을 세 개의 농촌 중심 선거구로 재편했다. 이 중 멤피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코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 첫 당선 이후 줄곧 재선에 성공해 왔으며, 테네시에서 유대인 최초로 하원의원으로 재직한 인물이기도 하다. 일부 도전자들은 흑인 다수 지역을 유대인인 코언이 아닌 유색인종이 대표해야 한다고 비판해 왔다.
테네시 주의원 저스틴 피어슨(Justin Pearson)은 선거구 개편 전 코언 의원의 도전자로 나설 계획이었다. 코언 의원은 피어슨에 대해 “말재주가 뛰어나고 여기저기 뛰어다닐 수 있는 상대”라고 평가하며, “그런 상대를 원한다면 그가 차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는 춤추거나 뛰어다니지 않지만, 그 상대라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선거구 지도로 테네시의 민주당 지역구는 모두 사라졌고, 공화당이 9개 지역구 모두를 차지하게 됐다. 피어슨은 새로 재편된 9번 선거구에서 계속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