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 Carolina주 연방의원 버지니아 폭스는 수십 년간 보수적·후퇴적 발언으로 주목받아 왔다. 에이즈 생존자 낙태 반대,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지원 반대 등 다양한 정책에 반대해 왔다.
그런데 최근 10세 어린이가 보낸 전기차 지원 요청에 대한 폭스의 답장은 전례 없는 격분으로 돌아왔다. 해당 어린이는 어머니를 통해 받은 답장에서 폭스가 “연방정부가 전기차 구매자에게 5천 달러 세금 환급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청에 대해 “일하는 사람들이 전기차를 살 형편이 못 되는 경우, 그 돈을 빼앗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세금 감면은 복잡한 정책적 trade-off를 수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염 감소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지원 효과가 있다. 스탠퍼드대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은 에너지 비용과 휘발유 가격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급등 시기에 특히 주목할 만한 결과다.
더 큰 문제는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는 미래 세대가 겪게 된다는 점이다. 폭스가 사망할 시점에는 이미 기후 변화의 최악의 영향이 나타나겠지만, 해당 어린이와 같은 미래 세대는 그 여파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폭스는 그러한 nuance를 고려하지 않고, 어린이에게 “국가 부채를 갚아야 할 책임이 너희에게 있다”며 몰아세웠다. 또한 “폭스 뉴스와 내셔널 리뷰를 보라”며 어린이의 교사들을 ‘세뇌’한다고 비난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발언을 넘어, 기후 변화와 미래 세대의 책임이라는 더 큰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