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중 지퍼가 망가져 난감했던 경험이 있는가? 지퍼는 여행 가방에서 가장 자주 고장 나는 부분 중 하나다. 과도한 짐을 넣거나 가방을 닫기 위해 무게를 실을 때, 또는 공항에서 짐을 거칠게 다룰 때 지퍼는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단 지퍼가 망가지면 대부분의 가방은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림오와 같은 일부 업체는 수리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서비스 센터로 보내거나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수리가 완료되기까지 몇 주가 걸린다. 저가 브랜드인 어웨이의 경우, 수리 비용이 새 가방을 사는 것보다 비싸 수리 대신 교체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망가진 가방은 쓰레기 매립지로 가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utdoor 브랜드 코토팍시가 ‘코라자’라는 새로운 하드사이드 롤러 가방을 선보인다. 12년간 지속가능성과 색다른 디자인으로 주목받아온 코토팍시는 이번 제품으로 ‘수리가 가능한 여행 가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온라인 및 일부 매장에서 오늘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가방의 주요 고장 부위인 닫힘 장치, 바퀴, 손잡이가 모두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히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가방의 수명을 연장해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코토팍시 CEO 린지 샴라스(Lindsay Shumlas)는 “수년간의 개발 끝에 이 제품이 탄생했다. 이 가방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지퍼 없이, reinforced latches로 닫는 혁신

시중 대부분의 롤러 가방은 지퍼로 닫지만, 지퍼는 수리가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다. 코토팍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퍼 대신 강화된 래치(closure latch)를 도입했다. 두 개의 래치가 셸을 단단히 잠그며, TSA 잠금 장치가 통합되어 있다. 래치가 망가지더라도 코토팍시는 무료로 교체 부품을 발송하고, 가방 내부에 QR 코드를 제공해 단계별 수리 영상을 안내한다.

또한, 가방 내부는 모듈형으로 설계되어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든 라이너가 내장형 패킹 큐브 역할을 한다. 이 라이너는 분리해 옷장에 걸어둘 수도 있다. 바퀴는 스케이트보드 휠처럼 부드럽게 구르는 디자인으로, 볼트로 고정되어 있어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코토팍시는 이번 제품의 광고 캠페인으로 댄서를 기용해 가방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강조했다.

“이 가방은 단순히 여행 도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수리가 가능한 디자인은 환경 보호와 소비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 린지 샴라스, 코토팍시 CEO

지속가능성과 내구성, 두 마리 토끼 잡기

코라자는 코토팍시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반영한 제품이다. 가방의 주요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샴라스는 “소비자들이 가방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로 코토팍시는 outdoor 브랜드에서 luggage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수리 가능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자 한다. 앞으로도 코토팍시는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