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론과의 일시적 화해 깨지고 맹비난 재개
지난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과의 일시적인 화해를 깨고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잠시나마 언론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60분’ 인터뷰에서 드러난 트럼프의 이중적 태도
트럼프는 지난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전국이 하나가 됐다’는 평가를 내리며 일시적으로나마 언론과의 화해를 시도했다. 그러나 CBS ‘60분’의 노라 오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다시 공격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오도널이 피의자의 수기 내용을 읽자 격분하며 “나는 강간범도, 아동 성범죄자도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 수기가 민주당의 ‘증오 발언’이 초래한 결과라며, 민주당과 언론을 ‘거의 동일하다’고 비난했다.
“당신은 그런 병신 같은 글을 읽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라며 오도널을 질타한 트럼프는, 자신이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나는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언론과의 갈등 2년째 지속
트럼프는 재임 기간 내내 언론을 상대로 법적 공세를 펼치며 CBS 모회사인 파라마운트를 포함해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AP 통신에겐 백악관 출입을 금지시켰으며, 백악관 기자협회가 기자단을 선정하던 전통을 폐지하는 등 언론과의 관계를 악화시켰다.
특히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해선 월스트리트저널을 상대로 10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민감한 사안에선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 폭력에 대한 트럼프의 무관심
트럼프는 지난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겨냥한 암살 시도에 대해 “이미 익숙한 일”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20년, 40년,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정치 폭력은 항상 있어왔다”며 “지금이 특별히 더 위험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증오 발언이 훨씬 더 위험하다”며 “이것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세 번의 암살 시도를 겪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치 폭력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의 이중적 메시지: 일시적 화해와 즉각적 공격
트럼프는 지난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전국이 하나가 됐다’는 평가를 내리며 일시적으로나마 언론과의 화해를 시도했다. 그러나 CBS ‘60분’의 인터뷰에서 그는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이는 트럼프가 언론과의 관계를 일시적인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이러한 태도는 그가 재임 기간 내내 언론을 ‘적’으로 규정하며 지속해온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언론을 상대로 한 법적 공세와 개인 공격으로 유명하며, 특히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해선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가 언론과의 관계를 일시적인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필요에 따라 화해를 시도하기도 하지만, 곧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서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