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고’와 스토리코프스의 ‘이상한’ 콜라보레이션
2026년 가장 이색적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중 하나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파스타 소스 브랜드 ‘프레고’가 미국 비영리단체 스토리코프스(StoryCorps)와 손잡고 ‘Connection Keeper’라는 이름의 대화 녹음기를 출시했다. 이 장치는 마치 파스타 소스 뚜껑처럼 생겼으며, 가족들이 식사 중 나누는 대화를 간편하게 녹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onnection Keeper Bundle’ 한정판 패키지
‘Connection Keeper’는 4월 27일부터 2만 원에 판매되는 한정판 패키지 ‘Connection Keeper Bundle’에 포함된다. 패키지에는 프레고 파스타 소스, ‘Connection Keeper’ 녹음기, 설명서, 그리고 대화를 유도하는 프롬프트 카드 등이 포함된다.
스토리코프스는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모든 배경과 신념을 아우르며”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을 보존하고자 한다. 스토리코프스 CEO 산드라 클라크는 “듣기는 사랑하는 이들과 연결되고 존중하는 가장 profound한 방법”이라며, “프레고와 함께 가족들이 서로에 집중하고, 이야기를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간단하고 스크린 없는 녹음기의 작동 방식
‘Connection Keeper’는 스크린, AI, WiFi, 블루투스 없이 오직 녹음 버튼과 USB-C 케이블만으로 동작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식탁 가운데에 장치를 두고 버튼을 누른 후, 스토리코프스의 프롬프트 카드를 활용해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녹음된 대화는 5월 4일부터 특별 사이트를 통해 쉽게 재생하고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녹음본은 ‘프레고 컬렉션’으로 공개되어 미국 의회도서관에 보관될 수 있다. 스토리코프스는 이 기관에 전체 아카이브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구 보존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스토피아적’일 수 있는 아이디어? 오히려 ‘신선한’ 해결책
식탁 위의 파스타 소스 뚜껑 모양의 장치가 가족의 축구 연습이나 정치 논쟁을 녹음한다는 아이디어는 처음엔 다소 ‘디스토피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들의 등장으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그러나 ‘Connection Keeper’는 AI 기반의 ‘Friend 펜던트’나 메타의 AI 안경과 달리 항상-on 기능이 없으며, 영상 녹화도 불가능하다. essentially retro voice recorder에 가까운 이 장치는 오히려 ‘이색적이면서도 안전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항상-on AI 기기들의 사생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Connection Keeper’는 오히려 ‘신선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하고 투명한 디자인으로 일상 속 소중한 대화를 보존하는 이 장치는, 기술의 발전이 때로는 우리를 더 멀어지게 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주요 특징 요약
- 디자인: 파스타 소스 뚜껑 모양의 독특한 외관
- 기능: 스크린, AI, WiFi, 블루투스 없이 단순 녹음 기능
- 가격: 2만 원(한정판 패키지)
- 보관 가능: 미국 의회도서관(선택 시)
- 출시일: 2026년 4월 27일
“듣기는 사랑하는 이들과 연결되고 존중하는 가장 profound한 방법입니다. 프레고와 함께 가족들이 서로에 집중하고, 이야기를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 산드라 클라크, 스토리코프스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