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작가로 성공하는 길은 단순히 좋은 대본을 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작가진(라이터스 룸)에 입성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첫걸음이다. 특히 인기 쇼의 작가진에서 경험을 쌓은 작가들은 훗날 자신만의 시리즈를 창작하는 쇼러너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Seinfeld’의 Larry David, ‘Abbott Elementary’의 Quinta Brunson, ‘Freaks and Geeks’의 Judd Apatow, ‘30 Rock’의 Tina Fey, ‘Superbad’의 Seth Rogen, ‘New Girl’의 Liz Meriwether 등 현재 활동 중인 유명 쇼러너들은 대부분 과거 인기 드라마 작가진에서 시작해 성장한 경우다.
하지만近年来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상으로 TV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과거 방송국 era에는 한 시즌당 22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하던 시절, 작가진은 10~15명의 작가가 참여했지만,如今은 에피소드 수가 줄어들고 작가진 규모도 축소됐다. 이로 인해 신인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더욱 줄어들고, 작가진에 입성하더라도 작업 기간은 단축되는 추세다.
‘Going Dutch’의 쇼러너 Joel Church-Cooper는 “예전에는 한 해에 한 작품의 작가진으로만 활동해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如今 그런 기회는 사라지고 있다”며 “특히 코미디 작가진은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해 한 자리 한 자리가 precious하다”고 말했다.
‘Abbott Elementary’의 Justin Halpern과 Patrick Schumacker 쇼러너는 넷플릭스 신작 ‘I Suck at Girls’를 준비하며 역대 가장 많은 지원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established writers(경력 있는 작가들)조차 과거보다 낮은 직급을 수용하거나, 두 명의 작가를 한 명의 인원으로 고용하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Halpern은 “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생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다”며 “다만 HBO Max의 ‘The Pitt’이 성공을 거두면서 앞으로는 에피소드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작가진 입성을 위한 핵심 전략
그렇다면如今 작가진에 입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14명의 쇼러너들에게 조언을 들어봤다.
1. 다양성과 전문성 중시
쇼러너들은 여전히 다양한 목소리와 배경의 작가를 찾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인종이나 성별의 다양성을 넘어, 특정 캐릭터나 스토리 라인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작가도 환영받는다. 예를 들어, 의료 드라마라면 의료계 출신 작가를, 법정 드라마라면 법률 전문가 작가를 찾는 식이다.
2. 어시스턴트부터 시작하는 전통적 루트
‘The Office’의 Paul Lieberstein, ‘Breaking Bad’의 Vince Gilligan 등 많은 쇼러너가 어시스턴트(PA, Writers’ Assistant, Showrunner’s Assistant 등)로 시작해 점차 작가진으로 진출하는 전통적인 루트를 밟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도 유효한 방법으로 꼽힌다.
3. 팀과의 궁합 중시
각 작가진은 드라마의 성격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다. 자신의 스타일이 해당 팀과 잘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둡고 진지한 드라마의 작가진은 유머 감각이 뛰어난 작가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코미디 드라마의 경우, 날카로운 입담과 팀워크가 중요하다.
“작가진에 입성하기 위해선 단순히 뛰어난 글솜씨만으로는 부족하다. 팀과의 조화와 유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The Bear’의 쇼러너 크리스토퍼 스토러
스트리밍 시대, 작가진의 미래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으로 TV 산업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에피소드 수가 줄어들고, 작가진 규모가 축소되면서 신인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한정적이다. 그러나 Halpern과 Schumacker는 “장편 에피소드 제작이 늘어나면 기회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Church-Cooper는 “작가진에 입성하는 것이 어렵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값진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가진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은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