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조시 다마로(Josh D'Amaro)는 취임 직후 투자자들에게 디즈니플러스를 ‘디지털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그의 관심사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자유언론권 분쟁으로 급선회했다.
디즈니가 소유한 ABC 방송국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The View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First Amendment(미국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마로는 디즈니 파크 부문 전 CEO로, 그의 리더십이 ‘기업 시너지’와 ‘강화된 디즈니플러스’로 평가받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와 연방통신위원회(FCC) 간의 법정 공방이 그의 첫 번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BC의 First Amendment 권리 침해 주장
The View는 ABC의 인기 토크쇼로, 정치·사회 이슈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FCC의 조사가 정치적 보복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ABC는 이를 First Amendment 권리 침해로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ABC는 성명에서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규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이는 모든 미디어 기업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의 선택: 법적 공방 vs. 성장 전략
다마로의 첫 번째 과제는 디즈니의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 행정부와의 법적 공방에 집중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영화관 폐쇄와 실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즈니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ABC의 소송은 디즈니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FCC는 ABC의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가 ‘공공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ABC는 이를 “정치적 압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디즈니의 이미지와 사업 전략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반응: 언론의 자유와 기업의 책임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단순히 ABC와 트럼프 행정부 간의 분쟁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언론의 자유’라는 더 큰 화두를 제기한다고 지적한다. 디즈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넘어, 언론사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가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콘텐츠의 자유’와 ‘규제 압력’ 간의 균형 잡기가 중요해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ABC의 소송을 “정치적 선동”으로 일축하며, FCC의 조사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디즈니는 예산과 리소스를 법적 분쟁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 사건은 디즈니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넘어,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기여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 미디어 분석가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