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다큐멘터리 감독 파벨 탈란킨의 작품 ‘Mr Nobody Against Putin’이 받은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 Best Documentary Feature Film 수상 상패가 미국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TSA(미국 교통안전청)에 압수당한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루프트한자 측은 27일(현지시간) BBC에 “상패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안전하게 보관 중이며, 소유자에게 최대한 신속히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불편을 진심으로 사과하며, 고객 소지품의 신중한 관리가 최우선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탈란킨의 공동 감독 데이비드 보렌스타인은 인스타그램에 “어제 유럽으로 귀국하던 탈란킨은 오스카 상패를 휴대용 짐으로 들고 공항에 도착했다”며 “하지만 TSA 요원이 상패가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며 탑승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항에서 상패를 들고 있는 탈란킨의 첫 사진을 찍었고, TSA 요원은 상패를 반입할 수 없다며 강제 반입을 막았다”며 “공동 프로듀서 로빈 헤스만이 전화로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보렌스타인은 “지금까지 오스카 상패가 압수당한 사례는 없었다. 만약 탈란킨이 유명 배우나 유창한 영어 구사자였다면 같은 대우를 받았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탈란킨 감독과 보렌스타인, 헬레 파버, 알즈베타 카라스코바는 지난 3월 열린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est Documentary Feature Film 부문에서 공동 수상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