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가 2024년 1분기 8600만 달러(약 115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쿠는 같은 기간 12억 5천만 달러(약 1조 6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EPS)은 57센트로, 월스트리트 예상치(3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호실적에 로쿠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8.5% 급등했다.

로쿠는 지난해 동기 27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전환을 보였다. 또한 사용자 수 1억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분기 총 시청 시간도 8% 증가한 387억 시간에 달했다.

광고·구독 사업이 견인한 성장세

로쿠의 이번 분기 실적은 광고 및 구독 사업의 견인력이 두드러졌다.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억 12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독 수익은 30% 증가한 5억 1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플랫폼 전체 수익은 28% 늘어난 1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하드웨어(스트리밍 기기) 사업은 16% 감소한 1억 1760만 달러로 나타났다.

로쿠는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광고 및 구독 사업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사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과 전망

로쿠의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 후 장외 거래에서 8.5%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로쿠의 광고 및 구독 모델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수 1억 명을 넘어선 로쿠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쿠는 하드웨어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트리밍 기기 판매가 16% 감소한 만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