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톨로지 전 멤버이자 강경한 비판자로 알려진 리하 레미니가 최근 틱톡에서 유행 중인 ‘사이언톨로지 건물 무단 침입’ 챌린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이 사이언톨로지의 악행을 알리려는 의도와 무관하게 오히려 교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미니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이들이 소셜미디어 클라우트를 얻기 위해 혹은 사이언톨로지의 학대를 진정으로 폭로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행동은 자신도 모르게 사이언톨로지를 돕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최근 틱톡에서는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사이언톨로지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해 보안요원들을 피해 깊숙이 들어가며 촬영하는 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문 앞에서 무작정 뛰어들어가거나 보안요원들의 제지를 피해Inside까지 접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레미니는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사이언톨로지 건물에 무단 침입해 직원들을 괴롭히고, 틱톡용 반응을 유도하는 행위는 결코 폭로 활동이 아니다”며 “단순한 클릭 수를 위한 콘텐츠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문제를 희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이러한 트렌드는 혼란만 초래할 뿐 아니라, 가장 큰 문제는 사이언톨로지가 ‘피해자 행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레미니는 자신의 영상에서 “한때는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이를 알리며 젊은 층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의미한 콘텐츠가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하지만 지금의 트렌드는 그런 목적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자서전 《Troublemaker: Surviving Hollywood and Scientology》를 출간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A&E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Leah Remini: Scientology and the Aftermath》를 통해 사이언톨로지의 실상을 고발해왔다. 그는 이 작품들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미니는 과거 사이언톨로지 신도로 활동하며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몸담았다가 이후 탈퇴하고 공개적인 비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언톨로지의 실체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