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의 그라인더 프로필, 성소수자 커뮤니티 공략
팝의 여왕 마돈나가 새로운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대표 플랫폼인 그라인더(Grindr)와 손을 잡았다. 오는 7월 발매 예정인 ‘컨페션스 II’(Confessions II) 앨범 홍보를 위해 그라인더는 진화형 테크오버(evolving takeover)를 진행하며 한정판 콘텐츠와 vinyl 발매를 연계했다.
그라인더 첫 등장, 마돈나의 ‘핫한 공간’ 입성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목요일 그라인더 인근 사용자 그리드에 마돈나의 프로필이 등장하면서 공식 데뷔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가수 본인의 음성 메모와 함께 앨범의 트랙이 연속 재생되는 한정판 picture disc vinyl 구매 링크가 제공된다.
“안녕, 그라인더. 엄마야.”
“가장 핫한 곳이 어디인지 알고 싶었어. 그래서 그리드에 왔지.”
그라인더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최대 규모 상업적 활성화’로 평가하며, 향후 몇 주에 걸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라인더의 음악 프로모션 전략, LGBTQ+ 커뮤니티 중심
그라인더는 지난해에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협업해 2025년 포톨라 뮤직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공연을 홍보한 바 있다. 특히 그라인더의 CEO 조지 아리슨(George Arison)은 동성애자인 동시에 마돈나를 ‘게이 커뮤니티의 아이콘’으로 꼽으며, 이번 협업을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설명했다.
아리슨은 “게이라면 마돈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전 세계 게이 커뮤니티의 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라인더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1시간씩 앱을 이용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교류한다고 설명하며, 이를 ‘게이 타운 스퀘어’(gay town square)라고 표현했다.
‘게이보로hood in your pocket’ 전략, 비즈니스 확장
아리슨은 2022년 그라인더 CEO로 취임한 후 앱을 ‘주머니 속 게이보로’(global gayborhood in your pocket)로 재정의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번 마돈나와의 협업은 단순히 만남 앱을 넘어 사용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진입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우드웍스(Woodwork)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와 체중 감량 약까지 제공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라인더의 기술 인프라가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앱 내 콘텐츠와 물리적 상품화를 결합한 모델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한 “LGBTQ+ 사용자를 타겟으로 한 앱이라는 편견을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우리 플랫폼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성공 사례가 될 마돈나 프로젝트
아리슨은 지난해 Fast Company 인터뷰에서 “CEO 역할의 일부는 비즈니스 업계의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LGBTQ+ 사용자를 겨냥한 앱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대형 브랜드들이 그라인더와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마돈나와의 파트너십은 그라인더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넘어 폭넓은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그라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