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쓰레드(Threads)’가 2023년 출시 당시 인스타그램의 파생 서비스라는 한계를 벗어나 독립적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5월 11일부터 전면 적용된 로고 리뉴얼은 ‘쓰레드’가 자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할 준비가 되었음을 상징하는 변화다.
‘쓰레드’ 디자인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클레어(Christopher Clare)는 “‘쓰레드’가 인스타그램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지 거의 3년이 지났다”며 “이제는 브랜드와 미래 방향성을 반영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쓰레드’는 이제 독립적인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쓰레드’의 시작과 성장
‘쓰레드’는 2023년 7월 6일, 트위터(현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잇따른 정책 변경으로 사용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던 시기에 출시됐다. 이 같은 시의적절한 등장은 초기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출시 첫几天 만에 1억 명의 가입자를 기록했으며,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궁극적으로 10억 명의 사용자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초기 열풍이 다소 가라앉은 후에도 ‘쓰레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억 7,500만 명에 달했으며, 2025년 8월 기준으로는 4억 명으로 늘었다. 메타는 ‘쓰레드’를 메인 SNS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스트 포스트(ghost posts, 10월 도입)’와 ‘디어 알고(Dear Algo, 2월 도입)’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로고 리뉴얼의 의미
‘쓰레드’의 초기 로고는 인스타그램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일한 디자인 요소를 사용했다. 이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을 제공해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쓰레드’를 인스타그램의 보조적인 서비스라는 인상으로 남게 했다. 클레어는 “인스타그램은 ‘쓰레드’의 진입로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쓰레드’가 자체 커뮤니티와 제품 정체성을 갖추면서 시각적 연결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로고는 ‘쓰레드’를 인스타그램과 구분 짓고, ‘공공 담론’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클레어는 “‘쓰레드’는 이제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준비가 되었다”며 “사용자들이 ‘쓰레드’를 어디서든 즉시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미래 전망
‘쓰레드’는 메타의 핵심 SNS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로고 리뉴얼은 단순히 디자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쓰레드’가 인스타그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메타의 의지를 보여준다. 사용자 수는 이미 4억 명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어떤 기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