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가 전통적인 빨간색에서 밝은 파란색으로 디자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한 ‘Future Fres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필리핀 100호점 오픈과 함께 시작되었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은 디지털 중심의 공간 구성과 함께 밝은 파란색 외관을 특징으로 한다. 웬디스는 이 디자인을 국제 시장의 프랜차이즈 점포에 도입했으며, 현재 칠레, 영국, 스코틀랜드 등에서 운영 중이다. 미국 내에서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웬디스는 이 변화가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Future Fresh’ 프로젝트의 의미
웬디스는 ‘Future Fresh’를 통해 보조 색상이었던 파란색을 주요 색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5월 8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재무책임자 겸 임시 CEO인 켄 쿡은 새로운 매장 포맷이 브랜드를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웬디스의 파란색 전략은 기존의 빨간색 브랜드 색상을 공유하는 맥도날드, 버거킹, 잭인더박스, 인앤아웃, 치킨필아와 차별화된다. 빨간색은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웬디스는 그동안 캐릭터(창업자 데이브 토마스의 빨간 머리 딸에서 영감을 받은)와 직원 유니폼에 파란색을 사용해왔다. 새로운 디자인에서도 이 тради성을 계승한 것이다.
디지털 중심의 매장 혁신
웬디스의 새로운 매장 디자인은 디지털 주문과 테이크아웃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셀프 키오스크를 도입한 맥도날드나 뉴욕의 모바일 전용 매장을 선보인 치킨필아와 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반면 스타벅스는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편안한 좌석과 노트북 작업 공간을 갖춘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하며,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웬디스는 미국 내 수백 개 매장을 폐쇄하고 민영화를 추진 중이지만, 해외 시장은 여전히 확장 중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향후 10년간 최대 1,000개 매장을 개설하기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웬디스는 지난 2012년 리브랜딩을 통해 노란색과 vintage 스타일의 타이포그래피, ‘Old Fashioned Hamburgers’ 슬로건 등을 제거하며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이 과정에서nostalgic한 요소들도 사라졌다.
‘Future Fresh’는 웬디스가 그동안 유지해온 전통적인 요소들을 배제한 채,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프로젝트다. 파란색 외관은 기존의 ‘그레이지(greige)’ 색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웬디스는 파란색 색상 전략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