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이웃과의 대화가 사라지고 있다
미국인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지만, 정작 이웃과는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웃과의 일상적 교류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고립과 디지털 공동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청년층의 이웃 교류, 10년 만에 절반으로 감소
미국의 보수주의 싱크탱크인 AEI(アメリカン・エンタープライズ研究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51%의 미국 청년(18~29세)이 정기적으로 이웃과 교류했지만, 2025년에는 이 수치가 25%로 급락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같은 기간 63%에서 56%로 다소 감소에 그쳤다.
더불어 2012년 미국인 59%가 일주일에 몇 번씩 이웃과 대화를 나눴지만, 2025년에는 41%로 떨어졌다. 이웃과의 소통이 줄어드는 현상은 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터테인먼트 벙커’로 변한 가정, 이웃과의 교류 단절
“이전 세대에서는 집 안에만 있으면 점점 답답해져서 자연스럽게 이웃을 찾아가곤 했다. 하지만如今, 집은 스트리밍, 스크롤링, 추천 알고리즘으로 가득한 ‘엔터테인먼트 벙커’가 됐다.”
다니엘 콕스(다니엘 콕스, AEI 설문조사 센터장)
콕스 센터장은 기술이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웃 간 기대치와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웃이란 무엇인가?”라는 사회적 규범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 이웃과의 교류 감소 원인은?
- 면대면 상호작용 부족: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 경험을 쌓지 못한 청년들은 이웃과의 자연스러운 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종교 활동 감소: 정기적인 종교 활동은 공동체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Gen Z는 이전 세대보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 디지털 공동체에 의존: 온라인 친구는 즉각적인 연결을 제공하지만, 이웃처럼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온라인 친구에게 휴가 중 plants에 물을 주라고 부탁할 수 없다”는 콕스 센터장의 지적이다.
콕스 센터장은 “청년들에게 일상적인 교류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이들은 스스로 이웃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웃과의 단절, 정치 양극화로 이어질 수도
온라인 공동체는 사용자가 접하는 정보와 콘텐츠를Curate(선별)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다문화 사회에서 상호 이해를 쌓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웃은 인종, 성별, 종교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온라인 공동체는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춰 정보가 필터링되면서, 진정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게 만든다.”
다니엘 콕스
미래 전망: 이웃 문화 회복이 시급
콕스 센터장은 이웃과의 교류가 줄어드는 현상이 단순히 개인적 고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양극화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웃 간 음식을 나누는 ‘푸드 스왑’, 공동 작업 공간 마련, 지역 행사 개최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미국 사회의 ‘이웃 문화’ 회복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