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매체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의 대규모 해고 사태에 대해 메긴 켈리(Megyn Kelly)가 목소리를 냈다. 그는 보수 운동의 ‘선배’로서의 입지를 강조하며 벤 샤피로(Ben Shapiro)를 비판했다.
켈리는 11일(현지시간) “샤피로는 보수 운동의 ‘누가 포함되고谁가 제외되는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독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나는 폭스 뉴스(Fox News)에서 16년 동안 일했고, 샤피로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부터 이 분야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터커 칼슨(Tucker Carlson)과 나도 수십 년간 중요한 싸움을 해왔다”며 “우리는 이 분야의 veteren”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켈리는 샤피로가 지난 2025년 턴링 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 행사에서 자신을 ‘겁쟁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신의 사업이 흔들리고 있을 때, 넓은 그물을 던져야 한다”며 “개별적으로 비판을 하거나, 칼슨의 주장이나 나의 주장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서 내가 충분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직접 방송에서 다뤄도 좋다”면서도 “보수층은 그런 식의 ‘독재’가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켈리는 데일리 와이어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뉴스’라는 핵심 사명을 유지하지 못하고, 영화 제작이나 면도기·초콜릿 판매 등 다각화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데일리 와이어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영화 <‘더 펜드래곤 사이클(The Pendragon Cycle)’>을 유료 콘텐츠로 내놨지만, 수익을 낼 가능성은 없었다”며 “이제 면도기나 초콜릿 등 온갖 상품을 팔고 있지만, 뉴스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켈리는 샤피로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그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나는 벤에게 언제나 좋게 대했고, 그가 공개적으로 나를 공격하기 전에는 뒤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그의 회사와 그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50~60%에 달하는 직원들이 해고됐다는 보도가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부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데일리 와이어의 대규모 해고 소식이 전해졌으며, 해고의 대부분은 테네시주 내슈빌 본사에서 이뤄졌다. 회사 대변인은 “해고는 내슈빌 제작 사무실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회사가 새로운 포맷과 장소, 제작 모델에 투자하면서 사무실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