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여성 기자를 향해 "당신은 멍청한 사람"이라는 폭언을 내뱉으며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자신의 대표 사업인 ballroom 예산이 두 배로 증가했다는 지적에 즉각적인 반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발언 전문
"우리는 예산 범위 내에 있습니다. 예산도 절감하고 일정도 앞당기고 있죠."
"제가 ballroom 크기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당연히 그럴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제가 크기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당신은 멍청한 사람이군요.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날 트럼프는 ballroom 건립 비용이 2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두 배 증가한 것에 대해 기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대응했다. 트럼프는 기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의 ballroom 건립을 위한 추가 예산안은 현재 10억 달러 규모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여성 기자 공격 일상화
트럼프는 지난 2025년 하반기부터 여성 기자들을 상대로 한 공격이 잦아졌으며, 2026년 들어서는 며칠 간격으로 подоб한 발언이 반복되고 있다. ABC News, CNN, CBS News, Bloomberg News,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트럼프의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는 여성 기자들에게 "추악한", "끔찍한", "능력이 없는" 등 비하 발언을 일삼아 왔으며, 특히 ABC News의 한 기자에게는 "지저분한 돼지"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 애비게일 잭슨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옳은 말을 하지 않으며, 투명성을 높이 평가하는 미국 국민들이 재선시켰다"며 "이 일은 성별과는 무관하며, 언론에 대한 대통령과 국민의 신뢰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