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일(현지시간) 미국 국적의 상선 2척이 미 해군의 호위를 받아 걸프만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 두 척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미국군의 ‘프로젝트 프리덤’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선으로 확인됐다.
CENTCOM은 이날 추가로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아라비아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만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상업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관리에 따르면, 두 상선은 엄호 없이 ‘방어 구역’으로 지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했으며, 이란 측은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았다. 또한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고속정이나 미사일 기지 등 즉각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전 규칙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프로젝트 프리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있다”며 “미군이 해협을 완전 통제하고 있지만, 이란의 공격에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격적 행동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모든 상선과 탱커가 이란 군과 사전 조율 없이 해협을 통과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란의 반발과 오보 논란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날 IRGC 소속 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 해군 함정을 향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ENTCOM은 이를 부인했으며, IRGC는 이후 “경고 사격”이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