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주의회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병원들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지, 그리고 환자들의 급증하는 의료비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미네소타 주의원이 기존 의료 세금을 병원으로 돌려줘 자선 진료(무료 또는 할인 진료) 프로그램 확충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은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케이에프에프 헬스뉴스의 공동 조사 결과와 관련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의 병원들은 다른 주에 비해 자선 진료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무료 또는 할인 진료 대상자 기준 또한 주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 발의 배경과 목적
미네소타 하원의원 스티브 엘킨스는 지난 5월 13일, 입법 세션 막바지에 자선 진료 확대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병원들이 현재보다 더 많은 자선 진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특히近年来 많은 미네소타 주민들이 건강보험을 잃고 있어 이 같은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엘킨스는 최근 라운드 인스티튜트와 미네소타 입법 감사원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일부 병원이 비영리 세제 혜택을 받는 반면 지역사회 혜택(자선 진료 포함)으로 되돌려 주는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을 했다. 그러나 단순히 병원에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병원 재정 악화와 자선 진료 현황
최근 공개된 재정 자료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의 31개 병원이 ‘재정적 위기’ 상태로 분류됐다. 이들은 지난 8년간 4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헤네핀 카운티 메디컬 센터(HCMC)는 올해 폐쇄 위기를 막기 위해 2억 5백만 달러 규모의 주 구제금융을 받을 예정이다. HCMC는 2024년 미네소타 주에서 가장 많은 자선 진료를 제공한 병원으로, 약 8천8백만 달러(운영 예산의 3% 이상)를 무료 진료에 사용했다.
엘킨스는 “일부 병원의 환자들이 HCMC로 분산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선 진료를 제공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CMC는 입원 시 자동으로 환자의 재정 상태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세금 수입과 자선 진료의 괴리
미네소타 주는 병원 환자 수익의 1.56%에 해당하는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이 금액은 연간 약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며, 2024년 미네소타 병원들이 지출한 자선 진료액(약 2억 4천1백만 달러)과 거의 맞먹는다. 엘킨스는 “이 세금을 활용하면 미네소타 주의 모든 병원이 제공하는 자선 진료를 충분히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선 진료 기준의 불일치는 병원 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병원은 연소득 1만5천 달러 이하인 환자만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 병원은 혼자 사는 환자를 기준으로 연소득 4만7천 달러까지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돌러포(Dollar For)의 정책advocacy 책임자인 엘리 러시뱅크스는 “문제는 다른 주보다 낫느냐가 아니라, 미네소타의 환자들에게 충분한 자선 진료를 제공하고 있느냐”며 “미네소타에는 자선 진료 대상임에도 지원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