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댄스가 합류하면서 《배트맨: 파트 2》의 캐스팅이 더욱 화려해졌다. 로버트 패틴슨, 제프리 라이트, 앤디 서키스가 각각 브루스 웨인, 제임스 고든, 알프레드 페니워스 역으로 돌아오며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찰스 댄스가 하비 덴트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댄스가 연기할 인물은 원작에서 하비 덴트의 어두운 과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인물로, 그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히 빌런의 배경을 설명하는 차원을 넘어, 하비 덴트가 두 얼굴을 지닌 빌런으로 변모하는 과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

원작에서 하비 덴트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하비 덴트는 DC 코믹스에서 iconic한 빌런으로, 1942년 《Detective Comics #66》에서 처음 등장했다. 초기 설정에서는 그가 검사였으며, 마피아 보스 살 마로니에 의해 산산이 부식된 산에 의해 얼굴을 다치게 된다. 이후 그의 외모로 인해 약혼자 길다가 비명을 지르자 정신적 붕괴를 겪고, 두 얼굴을 지닌 빌런 투페이스(Two-Face)로 변모한다. 그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을 내리며, 흉터가 있는 면이 나올 경우 범죄를 저지르고, 깨끗한 면이 나올 경우 자선 행위를 한다.

그러나 초기 설정에서는 하비 덴트가 아닌 하비 켄트(Harvey Kent)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후 《Detective Comics #68》에서도 한 차례 켄트로 불렸지만, 점차 하비 덴트로 정착되었다. DC 유니버스의 경우, 《크라이시스 온 인피니트 어스》와 같은 reality-rewriting 이벤트가 빈번해지면서 캐릭터의 이름이나 설정 변경이 자주 발생한다.

하비 덴트의 아버지, 크리스토퍼 덴트

하비 덴트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은 《Batman Annual #14》(1990)에서 처음 자세히 묘사되었다. 작가 앤디 헬퍼와 화가 크리스 스프라우스에 의해 그려진 이 에피소드는 하비 덴트의 기원 스토리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여기서는 하비가 본래 선량한 인물이었지만, 아버지 크리스토퍼 덴트의 학대로 인해 어두운 면이 생겨났다는 설정이 등장한다.

어린 하비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동전을 던졌을 때, 뒷면이 나오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지만, 앞면이 나오면 구타를 당했다. 문제는 이 동전이 양면이 모두 앞면인 ‘두 얼굴 동전’이었기 때문에, 하비는 항상 구타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산성 공격으로 얼굴을 다친 하비는 투페이스로 변신한 후, 아버지의 집에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동전을 던지며 복수한다.

이후 《Batman: Two-Face》(1995)에서 크리스토퍼 덴트는 한 차례 더 등장했지만, 이후로는 오랫동안 등장이 없었다. 2022년 《Batman: One Bad Day – Two-Face》에서는 어린 하비 덴트의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가 나오며, 그의 아버지가 남긴 상처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시 한 번 조명되었다.

《배트맨 2》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댄스가 연기할 하비 덴트의 아버지는 단순히 과거 회상이나 배경 설명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원작에서 하비의 트라우마와 복수심은 그의 빌런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그의 아버지가 어떤 방식으로 하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하비 덴트가 투페이스로 변신하는 과정이나 그의 심리적 갈등을 그려내기 위한 중요한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하비 덴트 역을 맡은 세바스티안 스탠과 그의 아내인 길다 덴트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케미와 함께, 하비의 내면적 갈등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