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 없는 앵무새가AlphaMale로 살아남은 이유
뉴질랜드의 윌로뱅크 야생보호구역에서 사는 한 앵무새가 12년 전 부리 윗부분을 잃은 후에도 'AlphaMale'로 군림하고 있는 사실이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이름은 브루스(Bruce)로, 부상 후에도 모든 경쟁자를 제압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며 '비크 jousting'이라는 새로운 전투 기술을 개발했다.
브루스의 '비크 jousting' 전략
연구팀에 따르면 브루스는 노출된 아랫부리를 무기로 활용해 근거리에서는 목을 길게 뻗어 공격하고, 원거리에서는 달려가거나 뛰어올라 전방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지는 방식으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다른 케아 앵무새에서 관찰되지 않은 새로운 행동 패턴으로, 상대의 다양한 신체 부위를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브루스는 자신의 장애를 행동 혁신을 통해 무기로 삼았다. 그의 '비크 jousting'은 케아 사이에서 전혀 새로운 행동 패턴으로, 다양한 motor patterns을 통해 상대의 광범위한 신체 부위를 공격할 수 있다."
알렉산더 그랩햄(Alexander Grabham), 캔터베리 대학교 연구원
AlphaMale의 특권과 스트레스 감소
브루스는AlphaMale의 특권을 누리며 모든 먹이 trough에서 우선권을 차지하고, 다른 수컷들에게서만 털정리(Allopreening)를 받는 등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그는 다른AlphaMale들과 달리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Allopreening'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위 서열의 수컷일수록AlphaMale에게 더 자주 털정리를 해주며,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glucocorticoids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브루스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브루스의 동료들: Taz, Megatron, Joker, Neo
브루스의AlphaMale 지위는 그의 동료인 Taz, Megatron, Joker, Neo에 의해 더욱 공고해졌다. 이들 하위 서열 수컷들은 브루스에게만 털정리를 제공하며, 특히 Taz는 최하위 서열로 브루스의AlphaMale 지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이들은 하위 서열일수록AlphaMale에게 더 자주 털정리를 제공하며, 이는 AlphaMale의 스트레스 감소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과학이 주목하는 브루스의 적응력
브루스의 사례는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 중 하나로, 동물 행동학과 진화생물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장애를 가진 개체가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연구 결과는 Current Biology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브루스의 이야기는 과학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