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개발처(USAID) 폐쇄가 아프리카에 미친 영향
2025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갑작스럽게 폐쇄한 이후 아프리카 전역에서 폭력 사건이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 저널 Science에 발표됐다. 폐쇄는 세계 최대의 국가 인도주의 지원 기관이었던 USAID의 기능을 전면 중단시킨 조치였다.
폭력 사건 10% 이상 증가, 사망자 수치도 치솟
연구에 따르면 USAID 지원 중단으로 인해 아프리카의 특정 지역에서 폭력 발생 가능성이 6.5% 증가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다음과 같다.
- 시위 및 폭동 발생 확률: 10% 증가
- 분쟁 사건 수: 10.6% 증가
- 전투 횟수: 6.9% 증가
- 전투 관련 사망자: 9.3% 증가
이 같은 변화는 USAID 폐쇄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으로, 지원 중단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사전 차이점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예방 가능한 사망자 76만 명, 2030년까지 900만 명으로 확대 예상
연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USAID는 약 9,100만 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3분의 1은 5세 미만 아동이었다. 그러나 2025년 폐쇄로 인해 예방 가능한 사망자만 이미 76만 명(어린이 50만 명)에 달했으며, 2030년까지 9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AID 폐쇄로 인해 아프리카 전역의 하위 국가 행정 단위 약 1,000곳에서 폭력의 가능성, 심각성, 치사율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오스틴 L. 라이트(Austin L. Wright), 시카고 대학교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부교수
원조의 두 얼굴: 기회비용 효과와 약탈 효과
연구는 인도적 지원의 영향이 복잡하며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지원은 폭력의 기회비용을 낮추어 분쟁을 줄일 수 있는 ‘기회비용 효과(opportunity cost effect)’가 있는 반면, 자원 분배를 둘러싼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약탈 효과(rapacity effect)’도 존재한다.
그러나 USAID의 갑작스럽고 대규모 폐쇄는 이 같은 두 효과가 모두 악영향으로 나타난 최악의 사례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USAID의 역사적 의미와 폐쇄의 파장
USAID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폐쇄 이전에는 미국 연방 예산의 1%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효율적인 기구였다.即便如此, 폐쇄 조치는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진행되어 아프리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인명 피해와 안보 불안정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