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이 항공기 내 휴대용 충전기 반입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리튬 배터리 안전 문제를 이유로 5월 1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
아메리칸항공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승객들이 여행 중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휴대용 충전기에 의존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규정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규제 내용
-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승객은 항공기에 최대 2개의 휴대용 충전기를 반입할 수 있다.
- 항시 가시성 유지: 충전기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눈에 띄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오버헤드 선반 저장 금지: 배터리는 오버헤드 선반에 보관할 수 없다.
- 용량 제한: 휴대용 충전기의 용량은 100와트시(Watt-hour) 이하로 제한된다.
이 규정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용 충전기뿐만 아니라 리튬 배터리가 탑재된 백팩이나 캐리어 등에도 적용된다.
리튬 배터리 안전 문제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리튬 배터리 관련 사고가 최소 717건 발생했으며, 이 중 548건은 여객기에서 일어났다. 대표적인 사고로는 열폭주(thermal runway)로 인한 연기, 화재, 극심한 열 발생 등이 있다. 열폭주는 배터리 온도가 갑자기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심각한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업계 동향
아메리칸항공의 이번 조치는 업계에서 이미 시행 중인 규제를 반영한 것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지난달부터 승객 1인당 휴대용 충전기 1개만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달 오버헤드 선반에 있던 리튬 배전지가 발화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 승무원으로서 안전과 타인을 위해 이 규정을 반드시 지켜주길 부탁드린다.”
— X(구 트위터) 사용자 증언
많은 이용자들이 휴대용 충전기 규제가 안전 강화에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although 일부는 여행 중 불편을 느낄 수 있지만, 리튬 배터리 안전 문제가 심각한 만큼 규제 강화는 불가피한 조치로 평가된다.
출처:
Fast Company